국내여행/전라도

실상사-네잎클로버의 2박3일(1)

맑은 바람 2012. 6. 7. 22:32

 

                   길--만남

 

여행에서 돌아온 날 아침은 짧고 아름다운 꿈을 꾸고 난 듯 몽롱하면서도 나른한 행복감이 차오른다.

크고 작은 여러 도시들을 거쳐서 넓고 아늑한 어머니의 품 지리산에 안겨 두 밤을 지냈다.

햇살이 내리꽂히는 하얀 시멘트 길을 걷다가 조붓한 흙길로 들어서면 들꽃의 손짓을 따라 골짜기를 내려가기도 하고 모내기를 끝낸 다랑이논들을 지나 산등성이를 허위허위 오르면 어느새 지나가는 맑은 바람이 산등을 넘어와 콧등의 땀을 씻어주기도 했다. 산굽이를 돌고 오르락내리락 힘든 줄도 모르다가 입안이 바짝 마를 때쯤이면 길가에 흘러넘치는 시원한 샘물이 갈증을 풀어 주었다.

 

첫날은 지리산 둘레길 제 3코스(인월-금계)로 접어들어 <등구재> 어디쯤의 숙소로 찾아드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었다. 고속버스 속에서 만난 헤레나가 인연이 되어 <실상사>에서 <매동마을>까지는 헤레나 친구 차로 갔다. 그곳에서 세 시간 남짓 걸으멍 쉬멍 등구재를넘어 <솔솔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해우소-재래식으로 지었으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생명의 향기~암모니아 냄새~~

 

                  요사채

 

                    보물 37호 <실상사 삼층석탑> 통일신라 후기 작품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洪陟)이 선9 산의   

      하나로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하였다.   이 석등은 실상사 보광명전 앞뜰에 세워져 있다. 보물 35호

               주 법당 <보광전> 1884년(고종 21)에 월송대사가 세움

 

                       역사를자랑하는 <반송>

 

 

 

        <증각대사의 탑비> 증각대사(=홍척국사)는 통일신라 헌강왕 때에 당나라에 들어갔다가 흥덕왕 1(826)

        귀국한 뒤 구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사파를 일으켜 세운 고승

        비는 비 몸돌이 없어진 채 현재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실상사 수철화상(홍척국사의 제자) 능가보월탑 (實相寺 秀澈和尙 楞伽寶月塔)  보물 33호

           왕대 숲이 푸르다

 

             <실상사> 절밥-밥값으로 기와 공양을 했다

 

           < 실상사>에서 <매동마을>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신 헤레나 친구 남편-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