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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rose cafe

맑은 바람 2014. 1. 10. 15:23

앙드레 류가 이끄는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창단 25주년 기념 공연이

2012년 네델란드의 구도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렸다.

두 시간 남짓 연주자와 관객이 혼연일체가 되어 펼쳐내는 음악의 세계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보석이었다.

 

앵콜에 여러차례 응했음에도, 요지부동하는 관객들에게,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자요!"고 애원(?)하는 앙드레,

"싫어요~~"  떼쓰는 관객들-

그러면 못 이기는 척하고 다시 연주를 계속하는 앙드레와 그의 악단들-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 거의 끝부분에서 Father Abraham이 들려주는 <Red Rose Cafe>는 가사가 너무 좋다.

어느 시인의 시를 노래로 엮은 게 아닌가 싶다.


<붉은 장미 카페>

 

거리와 광장에 저녁노을이 지네

금빛 태양이 도시에서 저물면

피곤한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네

창문에 네온사인이 비치고

거리에는 비가 부드럽게 내리네

도시는 황량해 보이지만

활짝 열린 문에서 음악이 울려 오네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모두 평등하고 만족한다네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네가 누군지,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네

 

바는 구리로 만들어졌지만

뛰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벽에는 축구팀 사진이 걸려 있고

핀볼 기계는 쥬크 박스보다 더 시끄럽지

맥주한 잔도 비싸지 않아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사람이 중요해

남자 여자 화장실도 구분되어 있지 않지

글라스는 깨끗한 물로 잘 씻겨 있어

그래 여긴 멋진 카페야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모두 평등하고 만족한다네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네가 누군지,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네

 

맥주 두 잔만 마시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지

영수증은 맥주 받침대에 써있어

아니면 접시 위에 올려져 있지

제공되는 안주는 삶은 계란 오직 하나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지

그래 여기 친구들은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껴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모두 평등하고 만족한다네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네가 누군지,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네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모두 평등하고 만족한다네

항구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네가 누군지,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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