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오랜만에 한*팀이 뭉쳤다.
미*씨가 주선해서 차를 가지고 나와 이동의 편리를 도모했고 식사 후 집에 가서 茶까지 대접했다.
노친네들 모시는(?) 정성이 갸륵하기까지 하다.
봄꽃이 만발한 현충원은 이제 더 이상 정적이 감도는 경건한 장소가 아니다.
가족동반, 연인동반, 친지 동반한 모임들이 여기저기 웅성웅성, 왁자지껄하다.
현충원의 수양벚꽃
연두빛 봄
만개한 홍매화
이모꽃(이름모를꽃)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는 저 여인들, 시간아 멈추어다오!!
한갓진 장군묘역으로 이동해서 최선생님의 父親靈前에 절을 올리고 바로 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군 재직 시절, 남달리 나무사랑과 나무심기에 힘을 쓰시어 일찌감치 울창한 숲 가꾸기에 앞장서신 先親이야기를
들려주는 최선생의 눈자위가 붉다.
박정희대통령 묘역이 건너다 보인다
장군묘역의 참꽃이 붉다
이십여 년 인연을 이어온 벗들의 이야기가 縱橫無盡 끝날 줄 모른다.
현충원을 벗어나오기 전 무명용사들과 나란히 누워계신 채명신장군 묘를 찾아 뵈었다.
우리 젊은 날의 우상이었던 분께 큰절을 올린다.
어느 부모의 哀慕曲
점심 후 展望이 끝내주는 미*씨 집으로 갔다.
차를 마시며 다시 풀어놓는 수다보따리-
정*이의 결혼 스토리, 최선생님의 여행이야기, 자*님의 손주 돌보는 이야기, 숙*씨 늦둥이의 홍콩대 입학,
선이의 게스트하우스이야기---
모두 열심히 잘 살고 있어서 고맙고 뿌듯하다.
이 만남이 오래도록 이어졌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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