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뉴질랜드 유랑기

뉴질랜드유랑기 (48일째) 와카티푸 호숫가를 따라~

맑은 바람 2017. 3. 22. 19:57

오늘은 버스로 퀸스타운 남쪽의 < Sunshine Bay>까지 가서 <와카티푸> 호숫가를 따라 퀸스타운 도심지로 돌아오기로

했다.

 퀸스타운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행글라이더들이 많다

 왼쪽에 와카티푸호수가 보인다


구글맵의 안내로, 초행길을 익숙한 거리를 걷듯이 활보한다.

퀸스타운의 아름다움을 완성해 주는 것은 바로 드넓은 Lake Wakatipu (마오리어로 '비취호수'라는 뜻)와 건너편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리마커블산의 連峰들이다.

얼핏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떠올릴 만큼 서로 닮아 있다.

<Sunshine Bay Track>에는 세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양지바른 곳에는 빨강 노랑 보라색 들꽃들이 산들바람에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와카티푸 호수 위의 증기선

 물에서 솟아오르는 이 기분은?


호숫가에는 오랜 세월 물과 바람에 씻겨 모난 구석 없이 둥글둥글해진 바위와 조약돌들이 가을 햇살 아래 하얗게 빛난다.

몇개의 돌을 모아 기원탑을 쌓았다.

 

자연이 빚은 산수화 

 가족소원탑


 

세계일주를 위한 묘기, 공중부양


쉬엄쉬엄 시간 가는 줄도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세 시간 정도 걸어 시내로 들어왔다. 

오래 걸어서 그런가 출출하다.

대니는 만두가 먹고 싶고 나는 감자칩이 먹고 싶다.

둘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돌아왔다!


17062보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