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뉴질랜드 유랑기

뉴질랜드유랑기(47일째) Arrow Town

맑은 바람 2017. 3. 21. 19:02

7시 반부터 '유럽식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하길래 기대에 부풀어 식당으로 갔다.

빵, 쨈, 버터, 콘후레이크, 우유, 커피 정도가 준비되어 있고 내가 기대한 과일, 계란은 없었다.

숙소 가격 대비, 과욕인가?

 

식사가 이르니까 자연 외출시간도 빨라진다.

9시 반경 <Reavers Lodge>를 나선다.

근데 왜 하필 'Reavers Lodge'일까?

허기사 ChCh에는 'Styxmill'이란 동네도 있고 퀸스타운 어느 이층 카페에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하얀 해골 마네킹도 있긴 하다.

알고 보면 모두 동전의 양면이니까~~

 

오늘은 일주일 동안 사용할 시내버스 카드부터 구입했다.

ChCh에 있는 동안 버스를 수도 없이 타고 다녔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번에는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카드를 샀다.

수지계산이 정확히 나오지 않고 ChCh 때보다는 기간이 짧아 별무소득일 수도 있다.

우선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가장 멀리가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시내에서 25분 거리의 <Arrow Town>

1862년 금광이 발견되어 유럽과 중국 등에서 대거 이민을 와 정착하는 바람에 타운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전시물도 글씨도 '보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타운의 역사가 어슴푸레 엮여진다.

  <Arrow Town>

 

마을을 관통하는 에로우강


중국 관광객들이 특히 많은 이유를 알겠다.

Arrow Town 초창기에 그들 선조들이 유럽인들과 함께 이 땅을 일군 흔적이 도처에 보였기 때문이다.

오늘도 Arrow River에서는 그들 선조들이 하던대로 사금을 캐겠다고 메말라가는 강물에 그릇을 담그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독 중국인들만~~

 이곳에서 금을 캐던 중국인 선조들의 정신

<Lake District  Museum 레이크 지역 박물관>

 금이다! 

 살살 다뤄 주세요, 저 나이가 넘 많거든요~~

 말 타고 소 타고 학교가는 길

 어째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적었을까?

 

 砂金 줍는 중국인 관광객들

 대니의 묘기대행진~


라나가, 퀸스타운에 가거든 <Fergburger>를 꼭 사 먹으라고 해서 버거가게를 찾아갔다.

소문대로 문전성시,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줄을 서고 주문을 하고 한 삼십 분만에 그 유명한 버거를 사들고 집으로 왔다.

둘이 먹어도 충분한데 그곳에서는 젊은이들이 한 개씩 들고 앉아 입맛 다셔가며 먹고들 있었다.

 

내게 소감을 물으면 글쎄,

서구인의 입맛과 달라 그런지 가격대비 그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퀸스타운에 가거든 꼭 먹어보라는 수제버거

2011년 LA타임즈에 '전세계 최고의 버거'로 소개되어 더 유명해진 <퍼그버거>

줄서기 30분은 기본~

 

patty+양상추+토마토

맛? 

 

8922보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