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체류 끝에 오늘 라나네 집을 떠났다.
라나와의 짤막하나 아름다운 만남은 오래 가슴에 남으리라.
8시 반 <퀸스타운>행 버스를 타기 위해 7시 반에 출발했다.
차에 트렁크를 싣고난 후 가스가 떨어진 걸 발견한 라나가 어찌 당황하는지 민망해서 혼났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20분 전에 도착, 여유있게 작별 인사를 나눴다.
라나네 마을을 떠나며
라나와 함께 우리를 배웅하는 조지아, 안녕!
차는 정시에 떠나 테카포 호수 푸카키호수 그리고 던스탄 호수(Lake Dunstan)를 거쳐 8시간만에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얼핏, 8시간이나~~?
지루할 것 같았으나 오늘도 <Inter City> 기사는 운전대를 잡고 가이드를 시작하는데 중간에 기사가 바뀌었지만 두 사람
모두 운전하는 내내 가이드를 해주었다.
뉴질랜드 역사, 지형, 해당 도시에 대해 나직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생생한 산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데 대한 안타까움이란!
날씨가 흐릴 예정이라던 <퀸스타운>에 도착할 당시 하늘은 여기저기 뭉게구름이 수를 놓고 다니고 있었다.
퀸스타운은 완전히 산간 도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집들은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동화 속의 그림처럼 들어앉아 있다.
우리가 묵을 숙소도 산중턱에 자리잡아 조망이 끝내줬다.
Danny, thank you for all you do honestly!
맨 꼭대기집이 우리 숙소
<Reavers 오두막>에 드디어 도착
숙소에서 건너다 본 풍경
뉴질랜드 여정의 마지막 코스다.
기쁘고 감사하게 그 끝을 장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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