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이야기

태어난 지 22개월 되었어요

맑은 바람 2018. 8. 31. 23:15

-2018년 8월 31일 <창경궁>에서-


그 무덥고 긴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나 봅니다.

그늘 아래 앉아 있노라면 바람이 솔솔 볼을 간질이네요~.

손녀는 유모차를 타고 오는 동안 잠이 들었습니다.

<春塘池> 물바람에 꿀잠에서 깨어날 줄 모르네요.

사우디아라비아 소녀들이 인사 좀 나누자고 들여다보아도~

할미가 꿈결에라도 들리라고 귓속말을 하니 부시시 눈을 뜹니다.

할비랑 손잡고 물가를 걸어요,

뻐끔거리는 잉어도 보고 물오리도 보고~~

<7층석탑>도 보고

할미가 뒷짐을 지니 저도 따라하네요~.

아기들은 '따라쟁이'입니다.

어렵지 않은가 봐요~.

할미보다 더 천연스러워졌네요.

하루 잘 놀았지,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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