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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사기열전(1)1장~6장

맑은 바람 2020. 3. 4. 07:29

읽은 때 20200229~0302

송영운 기획/정연 글/진선규 그림

--서울대선정 인문고전 50선-

이 시리즈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다, 만화가 아니었으면 끝내 만나지 못했을 책을~

더 깊이 알 생각이 없었기에 만화로 만난 <짜라투스트라~>는 만족스러웠다.

<사기열전> 말고도 읽어보고싶은 만화인문고전이 몇 권 더 있다. 신뢰가 가는 [김영사]에서 엮은게 아닌가!

**아래는 요약,필사한 내용임 

제1장 <사기열전>은 어떤 책일까?

분량: 총 130권으로 되어있고 열전만 70권임.(이들은 竹簡 한 쪽에 20~30자 정도 썼음, 지금의 종이책과 비교 불가)

구성: 본기--표--서--세가--열전

(본기)역대 황제의 업적 중심으로 기록한 역사

(표)역사적 사건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연표

(서)의례, 음악, 천문 등 문물제도를 소개

(세가)제후국의 역사

(열전)여러 인물들(황제~장사꾼)의 전기

*기전체의 전형:뒤에 쓰인 책들이 이 구성방식을 모방함

*사마천이 본보기로 삼은 책은 <춘추:노나라 이야기, 공자지음>

시기와 장소: 기원전 100년경, 중국 한나라 무제 때

내용:3황--5제--하은주--진나라--한나라

*3황(신농, 복희, 수인)

*5제(황제,전욱, 곡,요,순)

*하:전설상의 왕조

*은(상):중국 최초의 왕조(BC 1600~270여 년간 유지됨)

*주:넓은 영토를 유지하기 위해 봉건제도 실시. 견융의 침략.

왕권이 약해지면서 춘추전국시대 시작

견융:주나라 때 활동한 부락이름

*춘추전국시대:BC 8세기~BC3세기 550여년간 지속

제후국들 간의 전쟁은 끊이지 않았으나 경제성장, 학문의 발달도 가져옴.

*경제성장의 원동력:철제농기구와 牛耕

후에 戰國七雄이 겨루다 秦에 의해 통일됨.

*秦나라(BC221년~BC206년):중국최초의 통일국가. 시황제가 죽은 후 얼마 못가 농민반란으로 붕괴됨.

중앙집권, 법치주의의 실패

*漢나라(BC 202년~220년)초나라의 항우와 최후까지 겨루다 유방(BC256~BC195 한고조)이 천하를 통일함

유교이념, 덕치주의를 실시, 한무제 때가 황금기.

 **한나라 이후 중국사: 6朝시대-3국-蜀漢-魏-吳-晉-南朝-劉宋-南齊-南梁-南陳-北朝-魏-北齊-北周-16국-成漢-前趙

-前凉-後趙-前燕-[중략]-隋581~618-唐618~907-5대10국-宋960~1279-遼-金-元1206~1368-明1368~1644

-淸1616~1908

사기의 특징:

(1)'역사를 움직이는 건 보통사람들'이라는 사마천의 역사관이 담겨있다

(2)과장이나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를 기록했다.

(3)역사책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조건들을 갖춤(충분한 자료, 후세에 공감할 만한 역사관)

(4)왕명이나 관에서 만든 것(官撰史書)이 아니라, 개인이 편찬한 것(私撰史書)

(5)대화체를 많이 써서 흥미로움


사기의 발표시기:죽기 전 딸에게 맡겼다가 외손자가 세상에 알림(약 300여 년 뒤)

 

제2장 사마천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출생: 기원전 135~145

사망: 기원전 86~87

출생지: 산시성 한청현 근처  황하나루터(용문)가 가까이에 있음

*용문협곡에서 '登龍門'이라는 말이 생김

집안환경:부친은 농부.

조상은 대대로 주나라 왕실의 태사(천문관측과 역사기록을 담당하던 관리)를 지냄

후에 부친도 공부를 계속해서 무제의 태사가 됨

대유학자 동중서의 제자가 되어 <춘추>를 배움

*춘추:노나라 역사책. 통치자의 바른도리 역설. 공자 지음

사마천은 20세에 중국 전역을 여행함

부친은 사마천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최고의 스승에게 師事시키고, 많은 역사서술의 자료를 모아놓고, 아들로 하여금 국토순례의 길에 오르게 도와준다.

여행(3년여)에서 돌아온 사마천은 郎中(황제의 보디가드)이 되었다.

 

아버지가 무제를 모시고 태산에 제사 지내러 가는 중에 돌아가시고 그 후 3년 뒤에 사마천은 38살의 나이로 태사령이 됨

*泰山: 중국 오악의 하나, 신령스러운 산 1535m, 최고봉은 옥황봉. 진시황, 한무제, 광무제 등이 하늘에 제사지내던 곳

*중국의 오악:태산(동악),화산(서),형산(남),항산(북),숭산(중)

 

무인 이릉(흉노족을 물리친 이광장군의 손자)을 만나 호감을 느낌.

흉노족에게 포로가된 이릉에 대한 신하들의 악의적인 평가와 반대로 이릉을 옹호하다 옥에 갇힘.

사형을 면하기 위해 궁형을 받음. 후에 다시 관리가 되어 중서령이라는 고위직에 오름.

궁형으로 인한 극도의 정신적 고뇌를 <사기>를 쓰는 일로 풀었다. 56세에 사기 130편이 완성됨(뜻을 품고 자료수집 후 집필기간 37년)

 

제3장 백이와 숙제--고사리를 뜯어먹으며 지조를 지키다

*백이와 숙제;상(은)나라 때 고죽국(제후국)의 왕자들. 서로 왕위를 사양하다 산속으로 들어감

*상나라(BC1600~BC1046)

은(상)나라의 폭군 *주왕을 죽이고 제후국 주나라의 무왕이 천자에 오르자 주나라 백성되기를 거부하고 수양산에 들어가 나물로 연명하다 죽음.

*주왕:상나라의 마지막 임금, 중국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폭군, 酒池肉林,炮烙之刑, 애첩 달기는 다 그와 관련됨

 

*백이숙제의 마지막 시:

저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네

폭력으로 폭력을 바꾸었건만

그 잘못을 모르는구나

신농과 우, 하나라 시대는

홀연히 지나갔나니

우리는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아! 이제는 죽음뿐,

우리의 운명도

다하였구나

 

제4장 관중--친구의 믿음이 큰인물을 만들다

*관중:40년 가까이 제나라 재상을 지내면서 제나라를 춘추시대 최강의 나라로 키워낸 사람.

관중은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넉넉한 집안의 포숙아가 관중의 됨됨이를 보고 그를 감싸고 도움.

왕위다툼에서 이긴 제나라 환공의 신하가 된 포숙아는 섬기던 주인을 저버리고 돌아온 관중에게 벼슬자리를 추천한다.

재상이 된 관중은 40년 동안 제나라를 춘추시대 제일의 나라로 만든다. 무역업을 발달시켜 군사력을 증강한다(부국강병)

 

관중의 명언: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다.

 

제5장 오자서--큰일을 위해 굴욕을 견디다.

초나라 사람으로, 아버지와 형이 초왕에게 죽임을 당함.

원래 아버지 오사는 태자의 스승이었다. 간신 비무기의 농간으로 태자비가 될 진나라공주를 중간에서 가로챈 초왕은 바른말을 하는 오사와 그의 큰아들을 죽인다

오자서는 복수를 위해 손가락질을 무릅쓰고 몸을 피해 타국을 떠돌다가 오나라의 왕자를 도와 왕위에 앉히고 외무대신이 된다.

(중국인들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걸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양이다.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는 조국을 얼마든지 배반할 수 있으니. 현대 중국사를 읽으면서도 느낀 것. 내 이익의 다소에 따라 하루아침에 원수가 내편이 되고 내편이 원수가 되기도 하는)

오나라왕 합려는 오자서와 함께 초나라를 점령하고 이미 죽은 초나라왕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에 채찍질을 가해 복수를 했다. 합려가 죽자 부차가 왕이 되었다.

간신의 말에 휘둘려 오자서의 말을 듣지 않고 끝내 그에게 자결을 명한다.

 

오자서의 유언:

나의 무덤에 가래나무를 심어 왕의 관을 짤 나무로 쓰도록 하라.

내 눈을 빼서 오나라 동쪽문에 매달아 월나라군사들이 쳐들어와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도록 하라.

 

9년 뒤 부차는 월나라왕 구천에게 죽임을 당하고 나라는 망한다.

*오나라(?~BC 473) 중국 춘추시대의 나라

 

제6장 소진--세치 혀로 세상을 움직이다.

*소진: 전국시대 주나라 낙양에서 출생한 사상가, 유세가,  제나라 귀곡선생에게서 외교술을 배움.

출세의 기회를 찾아 돌아다녔으나 얻지 못하고 귀국,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으나 뜻을 굽히지 않고 독서에 열중하는 중에 태공망 여상의 병법서 ‘주서(周書)의 음부(陰符)’를 읽게 된다. 소진은 음부 연구에 열중하며 일 년이 흘렀다. 그 결과 ‘취마’라는 독특한 독심술을 얻었다. 그는 그 비법으로 제후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처음 진나라를 찾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나머지 6개국(연 조 제 위 한 초)을 차례로 돌며 동맹을 이끌어내고 마침내

동맹국의 재상이 되었다.

금의 환향한 그는 옛날에 업신여기던 이들에게 오히려 재물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15년 후 동맹은 균열을 일으키고 제나라의 장관으로 있던 소진은 자객에게 변을 당한다.

그러나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재치를 발휘한 유언을 남겨 자객이 스스로 걸어들어오게 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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