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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 수술 후기

맑은 바람 2021. 5. 22. 23:34

나도 불원간(?)무릎수술을 해야 할 것 같아 최근에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친구와 카톡을 했다

(써니)
비온 뒤 청명한 오월의 하늘이 펼쳐진 아름다운 토요일이네~
이교장한테서 소식 들었어. 아픈 순서로 말하면 내가 훠얼 선배인데 어찌 순서를 가로채서 그리도 '엄청난 수술'을 받았능교?

수술한 지 꽤 됐다며?
그래 지금 상태는 어뗘?
그 지긋지긋한 통증은 싹 사라진겨?
보행은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어?

언제쯤 친구들과 창경궁 산책이라도 할 수 있는 거야?
그날이 오면 내가 맛있는 점심 사줄게.
빠른 쾌유를 빌며~♡

(숙이)
어머나 ,써니야, 우선 아주 많이 반갑다!
네게는 단행한 얘기를 하는 게 도리다 싶어 전화든 문자든 늘 소통하려던 참이었지.
네가 좋다던 초록잎 홍합약에, 우슬 우린 약에, 다리 윗쪽을 결박ㅋㅋ 하는 효험 등 그 많은 진지한 조언에 절절하게 시도를 해 본 나였지.
정말 선배님 제끼고 수술을 추월했기에 더욱 늘 당신을 가슴에 품고 있었죠.
사실 소통이 늦춰진 것은 좀더 개운하고 걷기가 좀 자신이 붙었을 때 말문을 열려고 했던 것도 이유랄지..서론 무척 길었네.

수술,재활포함 한달만에 퇴원,
퇴원초기에는 약 일주간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재활기본운동을 하면서 요즘은 가족과 옥외, 야외 다니며 자세의 조언을 받으며 1시간 이내 정도 걷기에 주력하고 있지.
다리에 힘이 생긴 느낌으로 걷는 편이 되었어.
내게 이런 성과가 친구,가족,주변인 덕분으로 그저 감사함이 그득하지.
맛난 점심 얘기에 더욱 용기가 생기네.
내가 당당히 쏠께요.
이 좋은 계절 친구들과의 판만 깔아 주소.
옛 만남들이 그리워지네.
고맙고 반가우이!!

(써니)
일단 추카추카!
이제 짝 붙는 바지 입고 11자 다리로 걷는 모습 보게 될 테니, 오매~ 부러운 거!

근데 내가 질루 궁금한 거 두 가지~
1. 통증이 싹 사라졌는지?
2. 인공 삽입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지?

(숙이)
1.통증 없어짐(본래 심하진 않은 편이었음)
2.거부감 전혀 없음.
단, 무릎주변이 무감각에서 서서히 조금씩 가셔지고 있음(일반적 상황으로 수개월 경과한다 함)
수술자들 대체로 성과가 좋은 편이나
개인에 따라서는 통증을 오랜동안 호소하는 룸메이트도 있었음. 동료들 퇴원시, 다시 다른 재활병원에 보름정도 재입원 후에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
3.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주방에서 1.5시간 정도 종종걸음 하면 반드시 두 다리가 뻣뻣해짐(의견 교환하니 일반경향임)

쉬면 사라짐.
*옥외,야외 평지에서 1시간정도 걷기연습시엔 다리 뻣뻣한 느낌 없음.

(써니)

정숙아,
기대이상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 무척 고마워~
정원뜰은 목발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지?
전망좋은 네 정원이 그려지는구나.

난 사실 요새 무릎상태가 나빠져 열흘간 물리치료하고 8일간 약을 먹었어. 그런데 치료하는 그 순간뿐이고 완전 도로아미타불이야. 그래서 네게 지금 자꾸 질문을 해대는데 동병상린이니 이해해줘~

아직 궁금한 거---
1.수술, 입원기간이 한 달이나 된다는데 놀랐어. 며칠 있다가 나오는 줄 알았거든~
2.네가 자유로이 걸어다니며 골프공을 날릴 수 있는 때는 수술 후 몇 달이나 걸릴까?

(숙이)
별 말씀을!
불편을 마다하고 세계를 넘나들고 국내 원근 거리 주저하지 않고 삶을 즐기는 네 모습 볼 때마다 염려도 좀 해가며 대단히 멋진 친구를 부러워하고 나약한 자신을 안타까워했지.
그런데 요즘 무척 힘들었구나.

내 경우는 수술후 재활과정을 스트레이트로 받았기에 1달입원 한 것- 환자에게나 가족에게나 불편 덜 끼치는 방법.
**한쪽 수술만 하고 퇴원 경우:
수술1주~2주만에.
**2쪽 경우:한 쪽 수술 후 1주 후에 또 한 쪽함. 3주 이내에 퇴원.

*한 쪽만 수술한 비교적 성과가 좋은 분 예:
2주간 수술병원에서. 재활병원1주간(머리도 혼자 감을 수 있었다 함:불안)
총 3주만에 퇴원하고 계단, 주방 일 조심스럽게 가능했고 워커 사용으로 웬만한 활동범위 가능. 옥외 걷기 시도 가능.

 

*양쪽의 내 경우: 2주간 수술병원,이어서 재활병원 2주 있다가 퇴원(3.2~3.30)함
퇴원 직후 1주정도 고전함(식욕저하,무기력,의욕상실..)
두달 뒤부터 현재 조심스럽게 스틱없이 혼자 걷고 일상생활 복귀 중에 있음

(병원:3개월 내 넘어지지 않도록 절대조심 강조)
지하철도 조심스럽게 두 차례 이용함(보호자 동행)
6개월 후부터는 모든 일상생활 능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함(각종 스포츠 포함)
난 1년 후부터 골프예정.

 

**본 병원의 이점:수술병원과 재활병원이 한 건물이어서 입퇴원 절차,진료 등 편리함.
원장님의 철학,경력, 경영체제,병원 분위기 등 신뢰로움.
병원비: 타원에 비해 高價라고 함
내 경우 수술후 퇴원, 집에서 후속 관리가 어려워
비용 각오하고 재활병원에 입원함~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함.
수술환자 거의가 이 절차를 밟고 있음.

(써니)
역시 멋진 친구의 투병기, 큰도움이 되고 용기를 주었어. 다들 재활이 중요하다던데 잘 결정했네~
나는 집안 사정상 내년 봄에나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것 같어.
한쪽만 아플 땐 더 버텨보지 뭐, 했는데 왼쪽까지 아프니까 점점 길은 하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일 년 후 푸른 초원에서 골프치는 정숙이 모습 그려보니 미소가 절로 떠오르네.
부디 날로날로 가볍고 단단한 몸 가꾸어 나가시게♡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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