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혜화동 로터리 방향으로 걷다가 주유소가 보이면 혜화파출소를 오른쪽으로 끼고 완만한 언덕길을 오른다. 골목 안엔 혜화동 역사를 만들어가는 집들이 눈에 띈다.
아주 오래된 가톨릭서원, 혜화 칼국수, 재능교육이 보유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그리고 옛서울시장 공관이었던 <한양도성안내센터> 안에 자리잡은 <카페 스트롤>이 그들이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노라면 배롱나무가 환하게 웃으며 반기고 능소화 고운 자태도 요염함을 마음껏 뽐낸다.
정원을 한바퀴 돌면서 멀리 북한산 자락도 눈여겨 보고, 설핏 찾아와 볼을 간질이는 부드러운 바람도 느껴본다.
뒷뜰 쪽으로 자리잡은 찻집 안엔 이미 자리가 없고 바깥쪽 파라솔 아래 그리고 뜰 가장자리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차를 주문한다. 모처럼 도심 속에서 여유를 맛보고 싶으면 찾아가 볼 데가 바로 <카페 스트롤>이다.
배롱나무와 능소화
옛서울시장 공관은 성곽 안에 있었다.
정원산책로
카페 앞 정원 평상(20210817)
카페 스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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