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뒷걸음으로 내려오는데 방금 차에서 내린 젊은이가 말을 건다.
--안 위험하세요?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이렇게 하면 무릎이 안 아프거든요.
--아, 네~ 그래요?
이 계단을 숱하게 뒷걸음으로 내려왔어도 이렇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걸어오는 젊은이는 처음이다.
아무한테나 함부로 말 걸기도 무서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노인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고 말을 걸어오면 기분이 좋다, 특히 젊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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