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만대리--양구82

맑은 바람 2022. 5. 30. 06:34

2022년 5월 30일 월 흐림

-만대리 레스토랑

6시도 되기 전에 토니(수코양이 새끼)가 먼저 오고 뒤이어 마크(출산한 암코양이)가 왔다.
토니는 밥을 먹다가 슬그머니 뒤로 물러난다. 마크가 먹을 만큼 먹고 돌아가자 그제서야 다가와서 마저 먹는다.
누가 이들에게 예절교육을 시켰겠는가. 동물세계의 저 엄정한 질서 앞에 그저 놀랄 뿐이다.


'만대리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그곳은 조이가 특히 좋아하는 곳이라 묵묵히 따라나섰다. 

조반만 먹고 짐을 싸야겠기에 숙소로 돌아와 계단을 오르다가, 깜짝 놀랄만큼 예쁜 벌레를 보았다.

만물박사 친구에게 문의를 하고, 한편 검색을 해보았더니 '네이버렌즈'라는 것이 있더라.
다음에서 꽃검색만 해봤는데, 네이버렌즈에서는 벌레이름도 알려준다. 도처에 스승이 있건만 알아보지 못할뿐이다.

벌레이름은 '큰광대노린재'

하도 예쁘니까 사고팔기도 하는가보다. 잠시 물욕이 동했으나 맘속에서 '됐슈~!'한다.
그 예쁜녀석에게 손을 대는 순간 상상하기 어려운 방귀가 터져나올지도 모르지만, 돈으로 그의 자유를 사서 되겠는가! 잠시 백일몽을 꿨을 뿐이다. 

(4884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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