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8일
주초에는 남녘 창원의 무르익은 봄을,
주말에는 강원도 화천 광덕산 계곡에서 봄을 여는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꽃 중의 꽃은 사람이라고 말해도 가끔은 틀리는 소리가 아니지만
역시 꽃 중의 꽃은 긴 겨울을 이겨내고 얼음장 밑에서, 낙엽더미를 헤치고
별처럼 떠오르는 봄의 야생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봄에 복복자 목숨수자 '복수초'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은 바로
저를 포함해서 오늘 11시에 광덕계곡에 있었던 사람들일 겝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어제까지 ‘이름 모를 꽃들’이 오늘 내게 ‘의미 있는 꽃’으로 다가왔습니다.
1347-복수초
1365-양지꽃
1367-얼레지
1370-노루귀
1376-꿩의바람꽃
야생화 연구소 소장 김태정 박사의 설명을 듣고 제가 찍은 것들입니다.
이밖에 너도바람꽃, 괭이눈, 만주바람꽃, 모뎀이풀도 찍었는데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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