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3분 스피치)

맑은 바람 2023. 5. 21. 13:31

**한 모임에서 숙제를 받았습니다. 위의 주제로 3분간 발표를 하라고요.

나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소재로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며칠 전 찻집에서 어떤 남자는 2시간을 쉬지 않고 썰을 풀던데, 저는 3분이 부담스럽네요.

저는 요새 밤낮으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사느냐 죽느냐는 문제가 아니라,

수술을 하느냐 그대로 버티고 사느냐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의사는 수술하지 않고 고칠 수 있다 하고,

정형외과 의사는 임프란트만큼 쉬운 인공관절수술을 뭣 땜에 망설이느냐 하고~

그런데 문제는 80 이후예요.
그때 가서 걷기가 어려워졌을 때,

골다공증이 와서 수술하기 곤란하다는 의사의 말을 들을 게 뻔한데

그럼 어떻게 하냐는 겁니다.

그래서 조만간 종합병원에 가서 수술 여부를 상의할 계획입니다.

제 소원은, 무릎을 제대로 고쳐서

꼭 가보고 싶은 <조지아 여행>을 다녀오는 거예요.

혹 제가 보이지 않거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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