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노벨문학상 수상작
나집 마흐푸즈 쓰고 이두선 옮김/하서출판/1995.2 1쇄발행/506쪽/읽은 때:2024.07.16~07.26
나집 마흐푸즈Najib Mahfuz :1911~2006.8.30 향년 95세
킹 푸아드 대학(카이로 대학의 前身)에서 철학 전공/이집트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알려짐/<게벨라위의 아이들>로 198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
[캇셈]
(277)(알리가 마을을 평정한 후 마을의 우두머리들이 바뀌었다.이름만 바뀌었지 이전과 달라진 건 없었다.여전히 가난하고 폭력이 난무했다.독자도 그들의 삶 속에서 고통스럽다.)
*통치자:리파트
*수장:레히타/키가 작고 가냘프나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순식간에 주위를 피로 물들인다.
*게벨마을의 수장:갈타
*리파마을의 수장:하가그/강탈자 콘피스, 갈타처럼 행동했다./그는 몽둥이를 쥐고 있는 사람들처럼 행동했다.
*제르보아스의 수장:하가그의 앞잡이 사와리스
(278)제르보아스의 고구마장수 제카리아:선량한 성품/수장과 먼 친척/아이가 없어 조카인 캇셈을 데리고 산다./캇셈이 들어온 후에 제카리아는 친아들 핫산을 얻어 제카리아는 캇셈을 좋은 징조로 여겨 더욱 사랑한다.
(285-286)양치기가 된 캇셈:
그는 사람들이 양치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멸시 따위에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처음부터 그가 양치기라는 직업을 사기꾼이나 싸움꾼 또는 거지보다 낫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291)(글도 책도 없던 시절의 이곳의 이야기(역사)가 후손들에 길이길이 이어질 수 있었던 까닭:사람들이 모여드는 카페에 바이올린을 켜는 이야기꾼이 있어 그들 마을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줬다.)
(292)카마르 부인:캇셈 어머니 또래의 귀부인/캇셈은 그녀의 암컷 양 한 마리를 돌보아주면서 그녀의 호의에 기쁨을 느낀다.마침내 그녀는 캇셈과 결혼에 이른다.
(297~298)캇셈의 지혜:
실내장식업자가 길에서 돈을 잃었다. 두 마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수장들도 도둑을 잡기 위해 한바탕 분란을 일으키려는 즈음, 캇셈이 제안을 한다.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 마을 사람 모두가 이쪽에서 저쪽까지 걸어가는 동안 도둑은 몰래 돈을 땅에 떨어트리라고. 마침내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고 마을사람들은 평화롭게 지갑 분실 사건을 해결한다.
(308)캇셈과 카마르의 결혼:
-나는 처음부터 당신이 이 동네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나 당신의 태도가 너무 공손하고 정중하기 때문에, 때때로 당신은 마치 낯선 사람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그것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답니다.
-당신이 지금 말을 걸고 있는 사람은 순전히 행운으로 인해 뜨거운 사막에서 이곳 천국으로 오게 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시오.
-당신이 내집에서 편안한 시간만을 갖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마세요. 조만간 당신은 내 재산을 운영하고 있는 아저씨의 상점을 맡아야 될 거예요. 그것을 성가신 부담으로 생각지는 않으시겠죠?
--그런 일이야 양떼를 돌보는 일에 비교한다면 어린애 장난에 불과할 거요.
(321~322)캇셈, 힌드바위 아래서 게벨라위의 종 킨딜을 만나다.:
킨딜은 게벨라위가 한 말을 전한다.
"이 마을의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그분의 사랑스런 자녀이며 이 땅은 그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려진 유산이고 수장들은 없어져야 할 惡에 불과하며 이 마을이 <큰집>의 모범을 따라 형성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분께서 나에게 이런 말을 전해주라고 하신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그건 네가 너 자신의 힘으로 그분이 말씀하신 것을 수행하게 하기 위함이란다.
(게벨라위는 그들의 하느님인 것 같다.그 종 킨딜은 천사이고~ 캇셈은 위대한 조상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이 푹푹 찌는 여름날, 道라도 닦듯이 3mm 크기의 글자, 506쪽이나 되는 분량의 책에 감히(?) 도전한 것은 순전히 사하라사막에 대한 추억과 호기심과 동경이었다. 노벨상 수상자답게 나집 마흐푸즈는 흡인력을 가지고 책 속의 이야기꾼처럼 흥미롭게 '게벨라이의 아이들'이야기를 들려줬다. 전설과도 같은 추상적 이야기를 세밀한 묘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 나가는, 신묘한 재주여!)
(374)(캇셈은 수장들의 살해 위협을 뚫고 그들의 동지가 터를 닦아놓은 게벨산의 새로운 마을에 도착한다.그곳엔 수장들로부터 시달린 끝에 도망쳐 나온 제르보아스 마을사람들이 몰려와 있었다.)
핫셈은 입을 열었다.
"빌어먹을 놈의 수장들!
그들이 있는 곳에 어떤 평화와 안전도 없습니다.우리는 게벨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몽둥이를 쳐들 것이지만 그것은 오직 리파가 요구했던 자비를 위해서입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아드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토지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할 일이지 수장들이 해 주는 일이 아닙니다."
(381)캇셈과 바드리아의 결혼:
바드리아는 가장 친한 동지 사데크의 딸이다.그들 부모는 기쁜 마음으로 둘의 결혼을 반긴다.
(384)캇셈과 사와리스의 격돌:
사와리스의 잔칫날 잔치행렬을 급습한다./그들의 전투무기는 남자는 몽둥이, 여자는 돌/사와리스는 핫산의 몽둥이에 쓰러진다
(393)(통치자의 수장 레히타가 캇셈의 공격으로 사망한다. 뒤이어 리파의 수장 하가그가 누군가의 손에 살해당하고 게벨의 수장 갈타도 핫산의 몽둥이 아래 쓰러진다. 캇셈은 승리한 것이다.)
(406)캇셈은 마을사람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당신들 주변의 모든 땅은 당신들 모두에게 똑같이 속할 것입니다.통치자는 도망가 버렸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장들은 사라져버렸고 또다시 그런 것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폭군을 위해 세금을 낼 필요도, 술주정뱅이에게 충성을 바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들의 삶은 이제 사랑과 자비와 평화 속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
[아라파]
(418)아라파:마술사/캇셈의 아들
/커피장수 샤크론의 딸 아와티프를 마음에 둠/캇셈 가의 수장 산토리도 아와티프에게 마음을 둠
(431)샤크론:
캇셈과 동시대인/아와티프는 그의 딸/노망난 늙은이 취급을 받음/산토리에게 머리를 맞고 죽음
(438)샤크론이 죽자 아라파는 아와티프를 아내로 맞아들임으로써 산토리의 화를 돋굼
(441)아라파의 장담:
마술을 부림으로써 언젠가는 수장들을 죽일 수 있고 집도 지을 수 있고, 마을의 모든 사람이 먹고 남을 충분한 음식도 가져올 수 있을 거요.(왜 五餠二魚가 떠오를까?)
(456)게벨라위의 죽음:
통치자의 말에 의하면 좀도둑이 들어 충실한 하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게벨라위는 충격을 받아사망했다.
(460)다음날 아라파는 단도로 사달라를 찔러 죽인다.
(463)통치자 카드리의 호출:카드리는 아라파가 사달라를 죽인 사실을 알고 추궁한다.그러나 카드리의 관심은 두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그가 많든 폭발물이었다.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폭발물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
(478)(폭발물 덕분(?)에 아라파와 하나쉬,아와티프는 좋은 집에서 하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好衣好食한다.)
그들은 과거의 큰 소망을 잊어야만 했듯이, 그들의 권태와 두려움과 죄의식과 절망감을 잊어야만 했다. 그녀는 소화불량이 될 때까지 음식을 먹었고, 잠자는 것이 지겨워질 때까지 잠을 잤고, 정원에 앉아 아름다운 꽃들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얼마나 따분한 삶인가! 어떻게 사람이 이러한 삶을 몸이 수척해질 정도로 끔찍하게 원할 수 있었단 말인가? 증오와 적대감으로 둘러싸인 감옥은 아닐지라도 그에 못지않게 불행한 곳이었다.이러한 삶의 유일한 도피처는 대마초였다.
(가진 재능으로 돈좀 벌어 안정을 찾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빠져드는 쾌락적인 삶의 모습, 나락으로 가는 모습을 오늘도 뉴스에서 끊임없이 접하고 있다.인생관, 이럴 때 필요한 게 아닐까!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어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세를 흐트리지 않는 몇몇 '진정한 장인maestro'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489)게벨라위의 마지막 말:하녀의 입을 통해, 아라파는 게벨라위의 손자임이 밝혀졌다.
(하녀의 말에 용기를 얻은 아라파는 지금의 삶, 곧 감옥으로 느껴지는 곳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뒤따라온 통치자의 부하들에게 잡혀 아내와 함께 사막에 생매장당한다. 어처구니 없고 허망한 결말이다. 다만 마을 사람들은 하나쉬가 아라파의 책을 찾아서 그 마법의 힘으로 마을의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희망은 인간이 붙들고 있는 마지막 끄나풀인가 보다.)
'책 ·영화 ·강연 이야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0) | 2024.08.03 |
---|---|
걸음아, 날 살려라 (0) | 2024.08.03 |
게벨라위의 아이들1(처음~276)나집 마흐푸즈 (0) | 2024.07.26 |
강봉수할머니의 미용식이요법 (0) | 2024.07.14 |
<대하의 한방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0) | 2024.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