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8일(화) 안성나들이
'가는 날이 장날'(You never know your luck)이라고 찜해 놓았던 음식점이 노는 날이랍니다. 당혹스러워하며 두리번거리는데 유독 차들이 빼곡히 들어찬 식당이 눈에 들어오네요. 잘 모를 땐 바로 이런 집이야. 일행은 이구동성으로 그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틀림없군요. 곤드레솥밥과 고등어조림,갈치조림,낙지볶음을 주문했는데, 마침 시장이 반찬인 데다 고등어와 갈치조림이 어찌나 맛있던지~~근래 맛본 가장 맛있는 생선조림이 아니었나 싶네요. 주인공인 곤드레밥도 입에 착착 붙더군요.
누가 이 글을 보고 찾아가도 후회없을 겁니다~
식사도 기분 좋게 했으니 이제 느긋하게 박두진선생님을 뵈러 가야지~.
선생님의 문학관은 <안성맞춤랜드> 북쪽 끝자락에 있었습니다. 2018년에 건립되었는데 지상 3층 건물로 작지만 실속있게 유품을 골고루 갖추었더군요.
먼저 옥상에 올라 안성시를 조망하고 멀리 비봉산 아래 묻힌 선생님의 묘소도 어림짐작으로 바라보며 마음으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아침 날개
강물이 일어서서 바람이 된다
한번도 더럽혀지지 않은 햇살의 눈부신 올의 짜임
불멸의 꿈과 자유
뜨거운 사랑과 승리의 깃발로 나부끼는 황홀한 아침 언약
바다가 일어서서 바람이 된다
너여
그 눈부신 빛의 짜임 이념과 은총
한정할 수도 없는 푸르름의 하늘로 얼굴 드는
사상의 아침 날개
미래의 신
가슴 함빡 안겨드는 불의 불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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