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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의 하루, 영화 <奇蹟>

맑은 바람 2025. 4. 19. 04:26

2025년 4월18일 금 국립중앙 디지털도서관

-시크(시네마클럽) 친구들의 언제나 환한 웃음! 나이야,가라~~

(숙이)그 옛날, 남산도서관에서 공부한답시고
너와 만나  공부는 쬐끔, 아데네 극장에서 감명깊게 보았던  <기적>
60년 후  여전히 꽃같은(?) 친구들이 오늘 모여 그 영화를 보네

'사랑의 마음'은 변함없지?

 

(선이) 숙아, 놀라운 기억력으로 추억을 소환해줘서 고마워.
틈만 나면 너랑 순실이 꼬드겨서 영화 보러 다니던 일이 까마득하네.
나 때문에 성적 떨어지지 않고 제자리 잘 지켜줘서 그 또한 고마워♡

 

(자야)오늘,종교와 사랑의 갈등을 이겨내고
성모님께 돌아온 여주인공이 奇跡을 이룸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 '엄마' 없이도 잘 먹고 잘 보고 헤어졌으니 안심하세요.(진행자 선이가 감기로 불참)

(선이)애들 놓고 직장 다닐 때, 귀가해서 보면 밥도 잘 챙겨 먹고 숙제도 잘 해놓고 놀고 있으면 얼마나 뿌듯하던지~ 가끔 피아노학원 안 가고 오락실로 새서 들통나는 바람에 귀퉁배기를 쥐어박히기도 했지만. 이건 남자들 얘기고.
'우리 딸'들은 다들 모범생이라 어디 갖다 놓아도 척척! 내가 있으나 없으나 너무 잘 돌아가서 슬그머니 섭섭,ㅎ
마침 오늘 성금요일에 <기적>을 보게 됐으니 그 또한 奇蹟?

주인공 프랑스군 총대장 마이클 (로저 무어)과 수너 테레사(캐롤 베이커)
수녀원을 나와 마이클을 찾아다니다 최고의 투우사의 눈에 띄어 사랑을 나누나 투우 중 사망한다
돈벌이에 이용 당한 테레사는 뛰어난 노래 솜씨와 춤으로 무대에 올라 훌라맹고를 추기도 한다.
마이클과 테레사의 아름다운 한때
테레사가 수녀원을 나가버린 동안 마을엔 심한 가뭄이 찾아오고 성모상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테레사가 마이클을 찾아다니던 어느 순간 성모마리아를 그리워하며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오자 단비가 내리고 어느새 성모님은 제자리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리들의 영화감상실-- 디지털도서관 세미나실 4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