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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설 알렉산드리아

언제부터인가 이병주의 ‘소설 알렉산드리아’가 꼭 읽어봐야 할 글로 생각되었다. 알렉산드리아라는 북이집트의 한 도시가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더 호기심과 매력을 느꼈던 모양이다. 지중해의 진주로 불리우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였던 파로스 등대가 있던 곳. 그리고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 있었던 곳. 한때 시이저와 클레오파트라, 안토니우스가 사랑을 불태우고 옥타비아누스의 비극이 연출되었던 곳. 그 후 도시 전체가 일주일 동안 불에 타버려 지금은 옛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도시- 왜 이곳을 소설의 공간적 배경으로 삼았을까? 1965년에 발표되었고 1960년대가 시대적 배경이니 5.16 혁명을 중요한 사회적 배경으로 한 것 같다. 주요 등장 인물은, 알렉산드리아로 ‘나’를 데려온 프랑스인 외항선원..

5. 김훈과 최인호

2008. 8. 16 토 김훈의 글로는 두 권짜리 을 읽은 게 전부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았건만 최인호의 그 잘 팔리는 책을 한 권도 읽은 게 없다. 대학 다닐 때는 소설을 꽤 많이 읽었건만-- 다만 에세이집 가 내가 대한 최초의 최인호 글이다. 두 편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글이 ‘좋은 수필’인가를 생각했다. 한 사람은 고 2때부터 소설가로 데뷔해서 등으로 명성을 날렸던 사람, 또 한 사람은 오랜 기자 생활을 해오면서 여러 권의 수필과 소설 등으로 계속 주가를 올리는 사람- 아무래도 수필은 개성의 문학이니 개인 취향이 많이 작용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수필’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살피니 여러 가지 특징이 비교되었다. ‘선답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는 그냥 부담 없이 읽어 나가기에 알맞은 글, 사색을 ..

4. 미라클 엔자임-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미라클 엔자임-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대전제: 미라클 엔자임(효소의 원형)-몸 속 엔자임의 양이 우리의 생명을 쥐고 있다- 좋은 얘기는 누군가에게 일단 풀어 놔야 기억에 오래 남더라. 어제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읽은 책이 바로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세계 최고의 위장 전문의 신야 히로미 라는 분의 글인데 쉽고 재미있다. 자고 나면 들리는 소식이 누가 아프다 누가 아프다 하는 얘기니 책제목에 눈이 번쩍 뜨일 수밖에-- 건강관련 책들이 다 거기서 거기고 읽고 나면 뻔한 얘기지만 이 책은 새로운 사실 몇 가지를 재인식하게 만든다. **우유 먹지 마라 시판 중인 우유는 엔자임이 들어있지 않은 데다 지방분이 산화되고 단백질도 고온에서 변질되어 있으므로 최악의 식품이다.-골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