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마음을 씻고 가는 연못형국의 갈판(벼루)(321)심지연에 담긴 서당 스승의 마음:어른께선 실상 글씨를 외우고 쓰는데보다 먹을 가는 일에 더 단속이 많으셨제----먹을 가는 일부터 잘 배워야 한다.글씨를 쓰는 일은 마음을 닦는 일이요, 먹을 가는 일이 그 시초인 까닭이다----네 먹은 마음의 棒柱요 벼루는 네 마음을 갈아담는 연못인 게다. 그래 이 벼루가 心池硯이다----바른 자세로 마음을 모두어 정성껏 먹을 갈아 벼루에 마음의 깊은 못을 파고 그것을 채워 나가기에 이르면 네 마음 닦음이 그만큼 크고 깊어짐인 것이다.--다시 仁義로 채워 나가기에 이르면 네 마음 닦음이 그만큼 크고 깊어짐인 것이다.(값 나가리라 짐작되는 어릴 적 스승의 벼루를 가져가려다, 스승의 송덕비에 쓰인 글귀를 보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