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 706

이해인수녀님 팔순축하 시낭송회

2025년 5월 24일 토에서 '이해인수녀님 팔순축하 시낭송회'가 열렸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바람이나 쏘이자며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잔칫집 분위기여서 흥겨웠습니다.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합창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의 노래로 막을 연 잔치는 이해인수녀님의 대표작 '민들레의영토'를 비롯,그분의 아름다운 시들이 신부님,가수, 탈렌트, 기브스를 한 채 멀리 미국에서 온 신자, 스님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시낭송을 해주셨습니다.민들레의 영토 기도는 나의 음악가슴 한복판에 꽃아 놓은사랑은 단 하나의성스러운 깃발​태초부터 나의 영토는좁은 길이었다 해도고독의 진주를 캐며내가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인정의 고움도나는 싫어​바람이 스쳐가며노래를 하면푸른 하늘에게피리를 불었지​태양에 쫓기어활활 타..

이육사탄생 121주년 기념 문화제

2025년 5월18일 일요일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꼭 한 개의 별을 십이성좌(十二星座) 그 숱한 별을 어찌나 노래하겠니 꼭 한 개의 별! 아침 날 때 보고 저녁 들 때도 보는 별 우리들과 아-주 친(親)하고 그 중 빛나는 별을 노래하자 아름다운 미래(未來)를 꾸며 볼 동방(東方)의 큰 별을 가지자 --(일부 인용) 목숨이란 마치 깨어진 뱃조각여기저기 흩어져 마음이 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프고삶의 티끌만 오래 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아매었다 남들은 기뻣다는 젊은 날이었건만밤마다 내 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짱크와 같아소금에 절고 조수(潮水)에 부풀어 올랐다. 항상 흐릿한 밤 암초(暗礁)를 벗어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전설(傳說)에 읽어 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그곳은 남십자..

동몽선습(童蒙先習) 최초의 어린이 교과서

**2012년 9월 16일 읽고 정리함**동몽선습(童蒙先習) 박세무(1487~1564)동몽선습의 저자는 박세무(朴世茂)이다. 박세무는 1487년 (성종 18)에 나서 1564년 (명종 19)에 사망했다. 자는 경번(景番), 호는 소요당(逍遙當)이다. 어려서부터 영리하여 12세에 아버지의 상을 당했으나 예를 다함이 어른과 같았다. 1531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거치는 동안 공이 많았다. 그는 성질이 안정(安靜)을 좋아해서 재산을 모으려 하지 않고, 시속에 붙좇지 않았다. 착한 일을 좋아하고 의리를 중히 여겼으며,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다. 그가 지은 이 동몽선습은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내용은 먼저 총론면에서, 인간이 짐승과 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 팔러 가기

알라딘 중고에서 사들인 책을 다 읽고 다시 알라딘중고서점에 내다 팔러 간다.18권인데 구입한 가격이 합 133,300원이다. 생각보다 큰 돈이다.사람에 따라서는 동네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지, 뭐 그걸 사느냐고 한다. 난 생각이 좀 다르다.한때 출판사에 근무한 적이 있기 때문에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머리와 눈과 손이 거기 매달렸는지 잘 안다. 새 책을 사야 더 좋겠지만 난 중고를 선택한다. 더 이상 書架의 책 식구를 늘리지 않아야겠기에.이제는 한 권의 책이 손에 들어오면 이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조차도 기억이 안 나는 나이다. 반드시 나이 탓만은 아니다. 까마귀 정신은 젊어서도 그랬다.내가 엉뚱한 소리를 하면 엄마는 내 귀퉁배기를 쥐어박으며 "요 때조곤이!"한다. **'때조곤이'가..

<햄릿> 세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최종철 옮김/민음사/1판1쇄 1998.8/1판63쇄2013.11/222쪽/읽은때2025.3.5~4.9*셰익스피어:(1564~1616)스틀렛포드 온 에이븐에서 출생/18세에 앤 하사웨이와 결혼/1남 2녀를 둠/24세부터 최초의 극작품들 공연/혼자 런던에 머묾/33세에 스트렛포드에 '뉴 플레이스'라는 저택 구입/37세에 공연/47세에 스트렛포드로 은퇴/52세에 둘째딸 결혼, 그해 4월 23일 사망(부인 앤 하사웨이는 7년 후 사망)37편의 작품이 있다./이 세상에 처음 출판되어 선 보인 것은1603년임*조선이 건국되고 한양에 울타리용 성곽이 쌓이기 사작한 게 1392년이니 영국의 출발이 늦기는 했구나 이때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다.. *최종철:1949~ 연대영문과..

<오늘을 잡아라> 솔 벨로

Seize the Day/솔 벨로 지음/양현미 옮김/민음사/221쪽/1판1쇄 2008.2/1판5쇄 2009.8/읽은때 2025.4.20~4.27솔 벨로(1915~2005)본명은 솔로몬 벨로스/유대계 부모 슬하에서, 캐나다 라신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서 성장함/9세에 시카고로 이주하여 거의 평생동안 삶/18세에, 어머니가 50세의 나이로 돌아가심/21세에 노스웨스턴 교내신문에 단편으로 입상/이름을 솔 벨로로 바꿈/22세에 애니타 고시킨과 결혼/29세에 첫번째 장편 출간/31세에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인문학과 창작 강의/뉴욕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에서 강의/39세에 오기 마치의 모험>으로 전미 도서상 수상, 같은 해 미네소타 대학 교수로 임명됨/41세 되던 1956년오늘을 잡아라>출간, 같은 해 손드라 차크바소브..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독서모임 전문가 10인의 인생 그림책10인:김민영 김예원 허유진 오숙희 오수민 우신혜 김미연 이인자 이혜령 박은미(숭례문학당)섬드레/174쪽/1판1쇄 2025.1/읽은 때 2025.4.14~4.201. 레오 니오니 지음--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김민영 글(선택하는 힘)(15)*은 1968년 레오 니오니가 지은 책으로 미국에서 출판된 가장 뛰어난 아동 그림책에 수여하는 칼데곳 상을 수상함. 프레드릭과 들쥐 가족--겨울을 대비해서 식량을 모으는 들쥐가족이 보기엔 햇살과 이야기와 빛깔을 모으는 프레드릭은 일안 하고 노는 것처럼 보였다.프레드릭은 자존감이 단단한 영혼이다. 자신의 행동은 겨울을 대비하는 일이며, 그 또한 노동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프레드릭의 활약상은 후반에서 절정에 이른다..

시클의 하루, 영화 <奇蹟>

2025년 4월18일 금 국립중앙 디지털도서관(숙이)그 옛날, 남산도서관에서 공부한답시고너와 만나 공부는 쬐끔, 아데네 극장에서 감명깊게 보았던 60년 후 여전히 꽃같은(?) 친구들이 오늘 모여 그 영화를 보네'사랑의 마음'은 변함없지? (선이) 숙아, 놀라운 기억력으로 추억을 소환해줘서 고마워.틈만 나면 너랑 순실이 꼬드겨서 영화 보러 다니던 일이 까마득하네.나 때문에 성적 떨어지지 않고 제자리 잘 지켜줘서 그 또한 고마워♡ (자야)오늘,종교와 사랑의 갈등을 이겨내고성모님께 돌아온 여주인공이 奇跡을 이룸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 '엄마' 없이도 잘 먹고 잘 보고 헤어졌으니 안심하세요.(진행자 선이가 감기로 불참)(선이)애들 놓고 직장 다닐 때, 귀가해서 보면 밥도 잘 챙겨 먹고 숙제도 잘 해놓고 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지음/박찬기 옮김/민음사/244쪽/1판1쇄1999.3/1판21쇄 2005.1/읽은 때 2025.4.4~4.13괴테:(1749~1832)향년 83세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황실고문관인 아버지와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남/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운동 '질풍노도(슈투름 운트 드랑)'에 휩쓸려 문단에 발을 들여놓음/23세 때 약혼자가 있는 16세의 샤로테를 만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소재로 삼아 25세에 14주만에 을 완성, 文名을 떨치게 되었다. 24세부터 집필 시작/바이마르 공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중에 이탈리아 여행 후 밝고 우아한 고전적 세계로 예술관이 바뀜/그는 뭇여성과 연애에 빠졌으나 곧 그녀들을 떠나곤 하여 좋지 못한 후문에 휩싸이기도 했다./26세에 16세의 릴리 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푸시킨 詩選集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지음/오정석 옮김/더클래식/183쪽/초판1쇄 2018.8/읽은 때 2025.3.30~4.3푸시킨(1799~1837)향년 38세몰락한 귀족 가문의 장남/어머니는 한니발 장군 후손/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외무성에서 근무/32세에 나탈리아 곤차로바와 결혼/아내의 연적과 결투를 벌이다 치명상을 입고 사망/작품 등이 있다./19세기 러시아문학의 황금기를 엶/그의 작품은 고골,투르게네프,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 같은 러시아 거장 문학가들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1장 귀족학교 시절(1813~1817) 14세~18세*나의 묘비명여기 푸시킨 고이 잠들다.어린 뮤즈와 함께사랑과 함께 즐거운 시절을 보냈던 고인은 착한 일은 한 적이 없다.하지만 영혼은 선했다.그러니까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