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방/애송시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황지우

맑은 바람 2009. 1. 10. 19:13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황지우

 

 

긴 외다리로 서있는 물새가 졸리운 옆눈으로

 

맹하게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 빛나는 바다를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잘나가는 이들은 기울 때를 경계하고,

실의에 빠진 이들은

저물 때에 더 빛나는 바다처럼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글사랑방 >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화에게- 정호승  (0) 2009.01.12
같이 살고 싶은 길-조정권  (0) 2009.01.10
어떤 적막-정현종  (0) 2009.01.10
긍정적인 밥-함민복  (0) 2009.01.10
뼈 아픈 후회-황지우  (0)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