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황지우
긴 외다리로 서있는 물새가 졸리운 옆눈으로
맹하게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 빛나는 바다를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잘나가는 이들은 기울 때를 경계하고,
실의에 빠진 이들은
저물 때에 더 빛나는 바다처럼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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