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호주 뉴질랜드

호주 시드니(8.7~8.8)

맑은 바람 2009. 7. 29. 23:32

<호주>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손꼽히는 호주는 풍부한 자원과 천혜의 경관을 가진, 세계에서 6번째 큰 면적의 국토를 가졌으며

남한 면적의 약 78배에 해당하는 광활한 대륙이나, 총 인구는 1900만에 불과하다.

해발 높이가 300m 정도로, 국토의 87%가 해발 500m 미만인, 세계에서 가장 평평한 나라로서,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극심한 추위나

영하의 기온이 극히 드물다. 계절은 한국과 정반대로 6 ~8월이 겨울, 12 ~ 2월까지 여름이나 한국에서와 같은 극심한 추위는 없고

매우 추운 날이 영상 5 ~ 7도 정도의 온화한 기후이다.

시드니는 약 500만 명의 뉴 사우스 웨일즈 최대의 도시로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어우러진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다.

1973년 완공된 오페라 하우스, 1932년 완공된 길이 1149 m 의 하버 브릿지, 남반구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325 m의 시드니 타워,

젊음의 해변 본 다이 비치,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불루 마운틴, 그리고 깨끗하게 구성되고 어울어진 시내 야경이 볼 만하다.

 

블루 마운틴(8월 7일)

6시 45분 공항을 이륙하여 시드니로 향하였다. 3시간 반 정도 걸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여 보니 현지 시간 8시 20분이었다.

날씨는 쾌청하여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 하늘과 비슷했고 기온도 알맞았다.

호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블루 마운틴>으로 향했다. Blue Mt.은 울창한 수목과 폭포, 기암 협곡으로 둘러싸인 국립공원으로 시내에서

약 150 km 떨어져 있고 해발 1000 m 정도의 구릉 지대로서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곳이다. 청명한 날에도 푸른 煙霧가 뒤덮고 있는

모습 때문에 붙여졌다는 이야기다.

가는 도중에 소위 Silver Town인 <Leura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아름답게 단장하고 가꾼 집( 이곳에서는 정원 테스트를 하여 잘 가꾸어진

5채를 관광객들에게 구경시킴)에서 평화롭게 노후를 보내는 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Echo Point'에서 바라보는 '세 자매 봉' 은

블루 마운틴의 최대 절경으로, 미모의 세 자매를 마왕의 탐심으로부터 구하기 위하여 주술사가 세 봉우리에 감추었는데 나중에 마왕에 의해

주술사가 죽음을 당하여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극적인 전설을 들었다. 평균 85도의 경사를 지닌 옛날 탄광 궤도 열차를 개조하여 만든

궤도 열차 탑승의 쾌감은 청룡열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굉장한 경치를 뒤로하고 아쉬움만 가지고 돌아와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

관광을 했다. 시드니는 지하철, 버스, 전차 등이 주요 교통수단인데 모노레일도 한몫 거들고 있었다. 우리 서울도 이제는 지하철보다는

경전철이 필요한 때라 생각됐다.

<와일드 라이프>야생동물원에서 코알라, 캥가루, 박쥐, 야생새들을 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 최대의 수족관을 관광한 후 호텔로

돌아왔다.

집 떠난 지 일주일째, 시드니의 밤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롭게 마시는 한 잔의 맥주는 객창감을 불러일으켰다.

 

                            운무 속의 블루 마운틴

 

                             야생동물원

 

                             맨날 자는 코알라

 

                        타조가 갑자기 달려들기도 하고~

 

본다이 비치와 맥콰리 포인트의 힘(8월 8일)

오늘은 체험 연수의 마지막 날이자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서둘러 8시에 시드니 동부 해안을 관광했다.

<Gap Park>, <더들리 페이지>, <Bondi Beach>등을 돌아보았다.

상어가 자주 출몰한다는 <본다이 비치>는 굉장히 아름다웠으며, 해변을 달리면서 체력을 키우는 호주인들의 건강한 삶 또한 부러웠다.

시드니의 자랑 <오페라 하우스>. 잘라놓은 오렌지 조각에서 그 디자인이 유래 되었다는 시드니 항의 ‘오페라 하우스’는 14년 간의 공사를

거쳐 1973년에 완성되었다. 실내는 5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으며, 딸린 방도 무려 1,000여 개나 된다고 한다.

다리 길이 1,149m, 높이는 해발 134m인 <하버 브릿지>는 오페라 하우스와 조화되어 한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호주의 역대 수상 중 가장 존경을 받는 Macquary 수상에겐 어진 아내가 있었다. 수상이 외국 출장을 나가면 부인은 배가 떠난 곳을 향해

앉아서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곳이 바로 <멕콰리 포인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인의 힘이 위대함을 느낀다!

하버 브릿지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Rocks>는 Old Sydenys 라 불리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그곳은 유럽인들이 호주에

자리잡은 최초의 장소이어서 독특한 역사적 건물들과 풍부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시드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캡틴 크루즈>인데 유람선 상에서 보는 시드니의 경치는 황홀 그 자체였다.

 

                       수상 부인의 마음으로-멕콰리 포인트

 

                        본다이 비치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9박 10일의 호주 뉴질랜드 체험은 일상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여 신선하고 활기차게 일상으로 복귀하게 해주리라

믿는다.

 

때: 2002.7.31~8.9 (9박 10일)

소요 경비: 25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