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호주 뉴질랜드

뉴질랜드 북섬(7.31~8.2)

맑은 바람 2009. 7. 29. 23:30

뉴질랜드/시드니 여행기

 

<뉴질랜드>는 남반구의 온대에 위치하며 적도를 사이에 두고 한국과 약 9,500 km 떨어져 있다. 넓이는 한반도보다 약 5만 제곱 km정도 넓고,

남한의 약 2.7배에 달하며, 일본의 크기와 비슷하다. 4계절이 있으나 여름(평균 23도), 겨울(평균 14도)사이에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연중 서늘하고 온화한 편이다. 계절은 한국과 정반대이고, 한국과 시차는 3시간 정도 빠르며, 강우량 또한 연중 고른 편이다.

언어는 영어와 마오리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영어와 마오리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지명에서도

영어와 마오리어를 공용으로 표기하며, 끝 철자중에 A, I, O, U, E로 끝나는 영어표기는 대부분 마오리식 표현이다.

전체 인구는 약 380만 명 정도인데 그중 85%는 백인계(그곳에서는 키위라고 부름), 10%정도가 마오리족, 나머지가 소수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 떠나자, 키위의 나라로 (2002년 7월 31일)

여행지도 동행자도 타의에 의해 정해진 여행-미지의 세계,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칠월의 끝날, 6명이 한 조가 되어 뉴질랜드/호주 문화체험 연수를 떠났다.

공항을 향해 달리는 차창으로 지나가는 경치를 보면서 내 나라도 참 아름다운데… 하는 생각과 함께

이번 여행을 주선해 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이 체험하고 돌아오리라 다짐했다.

오후 8시 15분, 비행기는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며 먼 나라 뉴질랜드를 향해 기수를 돌렸다.

 

마오리의 본향 로토루아(8월 1일)

9시 30분, Fiji의 “NADI" 공항에 중간 착륙하였다. 이곳에서 승무원의 전원 교체가 이루어진단다.

잠시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에 <메이드 인 코리아> 돋보기 하나를 그곳에 기념으로(?)놓고 왔다.

14시, <오클랜드 공항>에 착륙, 곧바로 <로토루아> 로 출발하였다.

차창밖에 펼쳐지는 광경은 여유와 풍요로움 그 자체였다. 너른 목장들과 드문드문 뿌려진 집들,

그리고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과 소들!! 이 나라는 양이 약 4500만 마리, 소가 1000만 마리 정도 있으며,

100% 방목을 한다. 천혜의 환경과 기후 덕이다.

갑자기 컴컴한 터널로 들어간다. 이 터널이 유명한 <고사리 나무 터널>이란다.

이 나라의 고사리는 단단하여 이 나무를 이용하여 원주민들이 집을 지을 정도인데 단열 효과와 방충 효과가 뛰어나다고.

로토루아에 가까이 오면서 펼쳐지는 목장에는 사슴들이 많다.

<로토루아>는, 해발 280m의 로토루아 호수 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산지대로서 도심 곳곳에서 지열로 인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현재도 곳곳의 간헐천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일어나 운치를 더해 주며 뉴질랜드 최대의 온천지역이고 원주민 마오리 문화가 꽃을 피운 곳이어서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19시에 <호텔 Millennium>에 체크인 한 후 '폴리네시안 풀' 에서 온천욕을 하고 그 나라 고유 전통식인 ‘항이식’으로 저녁을 먹은 다음

 <마오리족의 민속 쇼>를 감상했다. 마오리 족은 원래 하와이 쪽에서 건너왔으며, 몸집이 크고, 용맹했다 한다.

戰士임을 알리는 문신과 눈을 부라리며 혀를 내미는 동작이 있는데 그것은 ‘너를 잡아먹겠다.’ 뜻이고

 '홍이오라' 라는 코인사는 우호적이라는 의미의 인사라고.

 

안녕! 와이토모 동굴 (8월 2일)

8시에 호텔을 나와 <마오리 민속촌>을 방문했다.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들의 냉장고 역할을 하던 이층 집, 실을 뽑는 장면, 키위새(멸종 위기에 있음)등.

 

이어 자연 속의 <송어 양식장>을 방문하여 천혜의 자연을 잘 지켜내고 있는그들의 모습을 보고 <양털 깎기 쇼>를 보러갔다.

전문가의 바리깡 아래서 양 한 마리가 털옷을 벗는데 걸린 시간은 15초 정도였다. 양몰이개의 쇼도 멋졌다. 오로지 눈빛 하나로

양을 모는 솜씨가 사람을 능가한다.

중식 후 반딧불 동굴로 유명한 <와이토모 동굴>로 향했다. ‘grow worm’ 이라는 반딧불이 동굴에 수만 마리가 서식하면서 내는 빛이 壯觀이었다.

입구에 살던 반딧불이는 사람들 때문에 깊고 컴컴한 곳으로 파고들었다. 머지않은 날에 이곳의 반딧불이도 멸종 위기를 겪겠구나 생각하니

이곳을 하루빨리 폐쇄해야 되지 않나 싶다.

저녁 식사 후 <오클랜드 HYATT>에 짐을 풀었다.

 

                                                            양털깎기 쇼

 

                                                      바쁜 일정을 마치고 숙소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