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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맛보기(8)-군자는 어떤 사람인가?

맑은 바람 2009. 10. 31. 00:09

논어맛보기(8)-군자는 어떤 사람인가?

오석원(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교수)

 

중인 위에 성인이 있고 성인 위에 군자가 있다.

그러면 군자는 어떤 사람인가?

 

1.말과 행실이 일치하는 사람

말보다 실천을 강조한다

2.스스로의 허물을 들추어 고치려는 사람

보통사람들은 자기의 허물을 들추는 것을 싫어하며 감추려 함

3. 걱정하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늘 잘못이 없나 살피며 하늘과 사람에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하기 때문에 떳떳하다

4.스승(어진이)을 높이고 벗을 취하는 사람

공경하는 마음과 남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람

5.권력을 천하게(가벼이) 여기고 덕을 숭상하는 사람

仁과 義는 권력의 수단이 될 수 없다.

6.멀리서 보면 위엄 있어 보이고 가까이 대하면 온화하고 말을 들어 보면 명확한 사람

7.자기보다 못한 이와 벗하지 않으려는 사람

<내 생각>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일은 떳떳하지 않건만 너도 나도 나보다 나은 이를 찾는다면

벗할 이가 누굴까? 아마도 近墨者黑, 近朱者赤의 논리 때문인가 보다.

8. 九思를 늘 염두에 두는 사람

밝게 보고(視思明) 분명하게 들으며(聽思聰) 온화한 표정을 지니며(色思溫) 태도는 공손하고 (貌思恭)

말은 충실하게 하며(言思忠) 일은 경건하게 하며(事思敬) 의심나는 것은 반드시 묻고(疑思問)

분할 때는 그 뒤에 올 어려움을 생각해서 참고(忿思難) 이익 앞에서는 의로움을 생각한다.(見得思義)

9.두루 사랑하고 당파를 만들지 않는 사람

<내 생각> 정치가는 군자 되기 어렵겠구나 , 하고 한 날 편당을 일삼으니--

10.일을 처리할 때 의(義)로 바탕을 삼아 예(禮)로 행하고 공손(孫)으로 나아가고 믿음(信)으로

이루려는 사람

11.궁극적 목표를 ‘道의 구현’(仁[사랑]의 실천)에 두는 사람

 

***군자가 누구인가를 아는 일도 이리 힘들거늘 군자 되기는 요원하겠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