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6일
8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무어인 건축의 절정이라 일컬어지는 <메스키다 사원>으로 들어섰다.
2000년 역사를 건너온 건물들이 여기저기 헐어 땜질공사가 한창이다.
싸이프러스 정원과 대형 洗手臺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선뜩한 기운이 끼쳐온다. 유럽 땅에서 지금도 이슬람 교도들과 카톨릭 교도들이 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하기사 우리나라도 신교도들의 입장은 좀 다르지만 불교도와 카톨릭 교우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걸 종종 볼 수 있긴 하지만-- 이건 ‘세계 종교 집합지’ 라는 말까지 듣는 우리나라 사정이고~
메스키다 사원 입구
사원의 종탑
천장에서 떼어낸 가로목들-그들의 경전이 새겨져 있다
싸이프러스와 오렌지가 있는 정원
이곳에서 손발을 씻고 사원으로 들어간다
자연 채광을 위한 창문
사원 내부가 어둡다, 묵상하기 좋을 정도로~ 800개가 넘는 이중아치가 있다
사원 내 성당
금칠한 성물들
사원 안의 성당
보석상자 같은 성서들
성화와 성상이 화려한 성당--신분이 높은 사람들만 들어왔나 보다~
오늘은 가이드의 설명은 귓등으로 듣고 사진찍기에 더 마음을 쏟았다.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는 웅장한 ‘로마노다리’를 뒤로하고 <세비아>를 향한다.
가는 길에 살짝살짝 비가 뿌리더니 무지개가 뜬다
들판에 시원스레 반원을 그린 무지개- 세비아의 환영 선물인가 보다.
온통 연푸른
무지개의 환영
풍요의 땅
구름도 자유롭다~
저녁 식사 후 일행 몇몇과 호텔 부근 세비아 밤거리를 거닐었다.
외곽이어선지 기온이 낮은 탓인지 인적이 뜸하다.
몇 군데 카페 겸 술집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가끔씩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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