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엘 공원>
까를로스 3세 때 세금을 폐지하고 섬유 산업을 일으키자 큰부자가 된 구엘은 가우디에게 공원 조성을 맡긴다.
세라믹 공장에서 깨진 조각들을 모으고 산의 돌을 주워다 공원을 만들었다.
몽상을 현실로 바꾸어 나간 사나이다.
나이를 초월한 가이드 언니~
동화 같은 집
몬주익의 붉은 돌들
장난하는 기분으로 만들었나?
기둥들도 삐뚜름--
카딸루냐 광장 부근 상점에서 남편은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스페인 명품 붓 에스꼬다 꼴린스키’를 구입하고 몹시 행복해 했다. 나도 행복했다.
노을 질 무렵 <몬 주익 언덕>에 올라 황급히! 황영조를 만나고 후딱후딱 사진 찍고 차에 올랐다.
노을 지는 바르셀로나 거리
올림픽의 영웅 황영조
요 작은 발로!
조국을 빛내다
코리아와 카탈루냐의 영원한 우정을~
언덕을 내려오면서 하나둘 조명이 켜지며 오색으로 물줄기를 뿜어내는 스페인 광장의 음악 분수를 보았다.
한 십 분만이라도 머물렀으면 하고 아쉬워들 했다.
이번 여행 내내 그랬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볼거리가 너무 많아 走馬看山격으로 스치는 게 안타까워 여기저기에 미련을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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