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기행(7)<바르셀로나-뮌헨-서울>여행은 꿈이다, 깨고 싶지 않은

맑은 바람 2010. 2. 8. 00:05

           

           2010. 1. 29 금 제 7일 <바르셀로나--뮌헨--서울>

                  -여행은 꿈이다, 깨고 싶지 않은-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같이 일어나서 짐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새벽은 검푸른 어둠을 서서히 걷어내고 맑고 푸른 아침을 열어주며 잘가라고 손짓한다.

바르셀로나를 이륙하여 뮌헨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는 설경과  구름바다와 알프스 산정을 마음껏 즐겼다.

스페인이 내게 주는 작별의 선물이었나 보다.

                                 바르셀로나의 여명

 

                                    황홀한 일출

 

                                      구름바다 위로

 

                                  하늘이 예술이다

 

 

                                 알프스 산정

 

 

                                         뮌헨 근교

 

 

 

 

                               겨울나무도 아름답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나의 방심을 용납하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가방을 여니 작은 손가방이 보이지 않는다. 소매치기 당할 만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항공기 안에 떨어뜨렸나 보다.

여권과 사진기를 먼저 찾아보았다. 디카는 늘 작은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마침 알프스 사진 찍느라 꺼냈고, 여권은 입국할 때 또 쓸 거니까 하며 잠바 주머니에 넣어 두었었다.

참으로 불행 중 다행이었다.

다만 아꼈다가 다음 여행에 써야지 하며 끝까지 챙겨 두었던 65유로가 사라졌다. 카드 한 장과 함께--

카드는 바로 분실 신고 처리했고, 65유로는 누군가가 손에 넣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리라.

‘그래, 무사히 여행을 마쳤으니, 기분이다~ 미지의 너에게 준다. 자알 써라~’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들로 자신의 건강상태, 일행의 분위기, 날씨, 음식, 숙소 그리고 가이드의 수준인데 이번 6박 8일의 스페인 여행은 이 모든 것이 잘 조화를 이루었다.

이 여행을 유쾌하게 그리고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