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2 토 아침녘 비 뿌리고 갬
오늘은 예담골을 한 바퀴 돈다.
최씨 古家, 이씨 古家를 둘러보았다.
최씨 고택엔 뜰 안 가득 잘 가꾼 화초들이 아름답고
이씨 古宅 입구엔 수백 년 된 회화나무가 우리를 맞는다.
강렬한 햇살을 거두어 부드럽게 바꾼 후 방안으로 들이는 창호지문,
안마당에서 뒤뜰로 바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누워 나비잠을 즐길 수 있는 대청마루,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등목을 하고 건져 올린 수박을 쩍 갈라 한 입 베어 물면
복날이 두렵지 않은 깊고 찬 우물이 있는 마당-
담쟁이와 토담
전주 최씨 고가 입구
최씨 고가 사랑채
뜰을 환히 밝히는 꽃
선생님과 글벗들
남사리이장님, 정씨고택 해설사, 이스타나 기사님의 유쾌한 웃음
李氏 家門의 紋章인가?
들어갈 수 없는 문
사랑채의 누마루가 마음을 끈다
집집마다 굴뚝이 특색 있다
안채는 특별한 경우만 허락!
수 백년 된 두 그루 회화나무(일명 선비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말해준다
남사천 앞의 방앗간
남사천을 굽어보며 쉬어가는 곳
이제는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유리창과
잠을 쫒는 TV가 있는 거실,
문만 열면 갖가지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는 냉장고가 있는 세상에서
아쉬운 것 모르고 살고 있다.
그런데도 ‘옛집’을 찾아다니는 까닭은,
그리고 그 오래된 돌담 앞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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