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김유정 문학관>과 <김유정역>-강남문화원과 함께하는 춘천 탐방(1)

맑은 바람 2010. 8. 22. 15:49

 

春川, 봄이 흐르는 시내? 닭갈비가 떠오르고 막국수도 생각나지만 호수 주변에 있었던

<이디오피아>라는 레스토랑(?)이 가물가물하다.

시간이 좀 있었으면 찾아가서 냉커피라도 한 잔 하고 오는 건데--

우리들 젊은 날에 경춘선에 몸을 싣고 청평이나 가평, 남이섬이나 춘천 방향으로 가벼운

여행을 즐겼었다. 그래서 그곳에 대해 마음속에 어떤 그리움 같은 걸 지니고 있다.

 

오늘 문화원에서 주요 행선지로 잡은 곳은 <김유정 문학관>과 <김유정역>, 고려충신

<신숭겸 장군묘역>, 그리고 오후엔 공지천의 조각공원과 물시계관 탐방, <청평사> 탐방이다.

아침부터 태양의 기세가 맹렬하다.

<김유정문학관>에 당도해서 차에서 내리니 열기가 후욱 달겨 들어 아찔했다. 얼른 실내로

들어서니 젊고 매력적인 여성해설사가 시간에 쫓겨 가며 부지런히 김유정(1908-1937)

을 이야기했다. 그녀에게 좀더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게 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신동면 증 3리 실레마을에 자리잡은 문학촌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서민의 삶을 천착했다

 

                      복원된 생가

 

                          궁궐이나 양반집에 많은 옥잠화(옥비녀를 닮은 꽃) 

 

                          들국화의 하나인 벌개미취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안도현의 詩 <무식한 놈>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두 여성(기생과 인텔리 여성)을 몹시 사랑했다.

 

                      10여 편의 작품이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와 오페라, 술이름에까지 오른 해학과 풍자가 뛰어난 작품

 

                           저기 디딜방앗간도 있다

 

 

                      김유정의 작품배경이 되는 이곳 실레마을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책들을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이름을 딴(2004년 12월 1일부터) 최초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