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o Alagna(1963~ , 프랑스 성악가)와 Angela Gheorghiu(1965~ , 루마니아 출생 성악가)는
같은 해인 1992년 영국왕립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에서 함께 공연했다.
둘의 인연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부부가 된 이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싶다.
푸치니 <라 보엠> 중에서 <<그대의 찬손>>
시인 로돌프와 가난한 처녀 미미의 첫 만남
그대의 차가운손, 내 손으로 따뜻하게 덮혀 주리다
지금은 어두워서 열쇠를 찾기 어렵지요
다행이 조금 있으면 밝은 달님이 떠 오를거예요
(이때 당황해하며 문밖을 나가려는 미미를 제지하고는)
잠깐 기다려 줘요 아가씨. 그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사는지, 내 이야기를 해 드릴께요
나는 시인이지요. 가난하지만 글을 쓰는 기쁨으로 산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음률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요
상상 속에서 나는 언제나 백만장자가 됩니다
그런데 당신이 저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나의 자랑인 나의 선율
이야기의 보석을 당신의 아름다운 두 눈이 모두 훔쳐가 버렸어요.
내 보물을 모두 잃어 버렸지만 .난 하나도 아쉽지가 않네요
보물이 있던 내 마음의 자리에 당신을 향한 사랑이란
희망이 대신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내 이야기를 하였으니
이제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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