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는 걸 보니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 좋아하다 보니
벚꽃마저 좋아
-새봄 9 김지하
우리도 벚꽃길을 걸으며
누구는 이래서 좋고 누구는 저래서 좋고
봄은 꽃이 있어서 좋고
여름은 시원한 바다와 녹음이 있어서 좋고
가을은 열매를 거두어 풍성해서 좋고
겨울은 밤이 길어서 좋고 눈 쌓인 아침이 있어서 좋고--
내일모레면 지공선사, 지공보살이 될지언정
다들 조금은 바쁘고 불편한 몸일망정
꽃구경 따라 나설 수 있어서 좋고---
오늘 이 순간
꽃구름 속을 거닐며
마음껏 웃고 떠들어도 탓하지 않는
친구가 곁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냐고
그렇게들 이야기했다
북쪽 순환로 입구의 꽃밭
3+11
선생님과 13인의 아해들
40년 전통의 <금강 섞어찌개 전문점> 밑반찬도 장수생막걸리도 아주 훌륭!!
이 집 지하에 그 유명한 <은성다방>이 있었다고~
찻집에 들어서자 황급히(?) 종엽원이 우리를 '별실'로 안내했다
두 사람 호흡이 척척 맞아 모두를 즐겁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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