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여유회의< 남산 벚꽃놀이>

맑은 바람 2011. 4. 20. 02:28

벚꽃 지는 걸 보니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 좋아하다 보니

벚꽃마저 좋아

 

-새봄 9   김지하

 

우리도 벚꽃길을 걸으며

누구는 이래서 좋고 누구는 저래서 좋고

봄은 꽃이 있어서 좋고

여름은 시원한 바다와 녹음이 있어서 좋고

가을은 열매를 거두어 풍성해서 좋고

겨울은 밤이 길어서 좋고 눈 쌓인 아침이 있어서 좋고--

 

내일모레면 지공선사, 지공보살이 될지언정

다들 조금은 바쁘고 불편한 몸일망정

꽃구경 따라 나설 수 있어서 좋고---

 

오늘 이 순간

꽃구름 속을 거닐며

마음껏 웃고 떠들어도 탓하지 않는

친구가 곁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냐고

그렇게들 이야기했다

 

북쪽 순환로 입구의 꽃밭

 

    3+11

 

 

 

 선생님과 13인의 아해들

 

 

 

 

 40년 전통의 <금강 섞어찌개 전문점> 밑반찬도 장수생막걸리도 아주 훌륭!!

 

이 집 지하에 그 유명한 <은성다방>이 있었다고~

 

찻집에 들어서자 황급히(?) 종엽원이 우리를 '별실'로 안내했다

 

두 사람 호흡이 척척 맞아 모두를 즐겁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