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종로여행기(2)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성균관대학 후문 쪽으로 가는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성균관대학 후문에서 하차해서 2분 남짓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오면 하얀 글씨로
대문짝만하게 쓴 ‘와 룡 공 원’이라는 팻말을 만나게 된다.
거기서부터 공원으로 접어들면 된다.
공원 입구 오른편 아래쪽에는 음악이 나오는 화장실이 있어 문 근처에만 가도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누군지 선곡을 잘했다는 생각이 그곳에 들를 때마다 든다.
여기가 성대 후문- 안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저 차 가는 쪽으로 타박타박-
학이시습지면 불역 열호아~~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마중 나온 아카시꽃 향기
종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남산타워가
친절한 안내판
드디어 목적지 도착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
황매화는 어느새 다 지고 애기똥풀만 무성하다
돌계단
빛이 계단에 쏟아져 내리고 있다
책을 읽거나 잠시 눈을 붙여도 좀체로 방해꾼이 나타나지 않는다
작은 운동장에서 체조를 하고 조깅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친다.
걷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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