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동(고구마캐기)을 해야겠기에 점심은 실하게 먹어야 한다고 토종닭 백숙을 시켰다.
물론 거기에 도토리묵 무침, 감자전을 추가하고 친구들이 가져온 삶은 밤과 포도도 상에 올랐지만-
할머니들 식성 한 번 대단하다.
백숙 한 냄비 뚝딱, 묵과 전도 뚝딱 먹어 치우고도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
사람은 밥으로만 살 수 없는 존재~
정신의 허기- 마음의 허기- 나이들수록 채워지지 않는 허기--
이교장은 요렇게 쓸모 있는 선물을 한 개씩 나눠줬다
숙아, 아픈데 운전하고 오느라 애썼다.
누구의 선글라스가 제일 멋진가?
이 한 순간도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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