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

용문산 설매재 휴양림-제 1회 총동창회 산행 및 야유회-

맑은 바람 2011. 10. 18. 23:50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총동창회에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같이 가라고, 같이 가자고--'

<설매재 자연 휴양림>

용문산 가을은 워낙 유명하지만 '설매재'는 처음 들어본다.

봄이면 매화 향기가득한 언덕인가?

 

잠실나루 성내 주차장 앞.

400명 가까운 동창들이 운집했다. 우리 18회 참가 인원은 13명- 14회와 함께 3호차에 탑승했다.

9시에 출발한 차는 한 시간 반 가량 지난 후에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가 언덕바지에서 우리를 내려놓는다.

차가 미끄러져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500여 미터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비가 슬슬 뿌린다.

잠시 오다 말겠지 하는데 웬걸~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순신간에 온몸을 쫄딱 적신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중에 틀림없이 비가 온다 했건만, 우산도 우비도 챙기지 않고 나선

이 무모한 할마시여, 비 맞아도 싸다 싸!!!

 

우선은 비를 피해야 하니까 이벤트 홀(식당)로 모이라는 주최 측의 지시에 따라 산막으로 들어섰다.

설매재 휴양림 운영자인 동창과 김종훈 총동회장의 인삿말로 개회사는 간단히 끝났다.

각기 흩어져 가벼운 산행 후에 점심을 하란다.

달랑 13명밖에 안 되는 우리 18회는 두쪽으로 갈라져 6명만 시늉뿐인 산행에 들어간다.

30분 후에는 식사 대열에 참가해야 하니까--

 

비는 어느새 그치고 흰 구름이 비껴가는 가을하늘이 펼쳐진다.

군데군데 단풍 든 산이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다.

가벼운 산행후 기별로 돼지고기 바베큐를 메인으로 하는 점심식사가 시작됐다.

충분한 휴식 후에 작은 운동장에 모여 '제 2의 이재임 교장'이 이끄는 가벼운 댄스 교습이 있었다.

우리 18회 대표 주자는 화숙, 소남, 정옥, 기정-

두 번째 순서는 피구-

여자는 정옥과 기정 선수가, 남자는 주환, 현채 선수가 출전했다. 짝수 홀수기로 나누어 게임을 했는데

남녀 모두 홀수의 승리로 끝났다. 축구 골대밑 명당자리에 자리를 깔고 앉은 우리들은 응원은 건성, 자꾸 하늘과

산쪽으로만 시선을 돌렸으니 선수들도 흥이 덜 났나 보다--

 

                        비탈길을  걸어서 오른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여름엔 수량이 풍부했겠다

 

 

 

 

 

 

 

                      저기 차 뒤에 매달린 사람은 선배일까, 후배일까? 옛날 장난꾸러기 모습이 나온다~

 

                     굵어진  빗발을 뚫고~

 

                         정민씨 여기 좀 보세요~

 

 

                       총동창회 회장의 인삿말

 

                 순희야, 오랜만이야, 반가워^.^

 

                       하장부부의 궁중 떡볶이

 

                       기정이의 화과자

 

                        비는 멎고- 기별로 마련해 준 식사 장소로 간다

 

 

                           6인의 산행

 

 

 

 

 

 

 

 

                        6인의 산행 기념

 

 

 

 

                   언제나 언니같은 화숙이

 

                      식사 후의 한가로운 시간

 

 

                       13인의 아해들

 

                       지도자 후배는 어느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리더쉽 좋고 파워풀하다

 

                     여성팀 피구 시합

 

                      폐회식

 

                     만세삼창

 

                                         

폐회식 후 막히는 길을 뚫고 잠실나루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넘었다.

"우리 동네에 왔으니 저녁은 내가 쏘마."고 정옥이 앞장선다.

인근 소머리국밥집으로 들어섰다. 유명세를 치르는 집답게 맛이 훌륭했다.

 

동창회 행사에 가자고 불러 준 친구, 오늘도 어김없이 별미를 준비해 와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 하장 부부,

저녁까지 챙겨준 친구의 그 뜨거운 우정에 깊이 감사한다.           2011. 10. 16

'국내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물들다-용문산 단풍  (0) 2012.10.28
안산 다문화거리  (0) 2012.04.07
양평 나들이(3) 고구마 밭에서  (0) 2011.09.28
양평나들이 (2) 토종닭 백숙  (0) 2011.09.28
양평나들이(1) 남한강 가에서  (0) 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