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체험-<정수사>-은빛 카페
<여유회> 갯벌 체험 간 날
오늘의 주 메뉴는 '갯벌 체험'을 하는 거였다. 바람이 차서 옷 하나 더 걸치려 안으로 들어간 사이 갯벌 탱크(콤바인)는 친구들을 싣고 사라져 버렸다. 소중한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말짱' 꽝'이 되어버렸다.
한 시간 반 동안, 약 4km를 걸어 나갔다. 끝없는 수평선을 정희, 기정이와 서로 말동무하며-
양말 밖으로 느껴지는 진흙의 감촉은 매끌매끌하고 부드러웠다.
발목이 푹푹 빠지고 뒤뚱 넘어지려는 순간도 겪으며 가도 가도 끝없는 수평선을 걷고 또 걸어 나가니 콤바인 부근에 친구들이 웅기중기 모여 있었다.
“이제 여기서부터 조개를 줍는 건가?” 했더니,
“조개는 무슨 조개? 벌써 다 잡았어.” 한다.
조개 줍고 고기 잡는 일을 우리 손으로 하는 게 아니라 <낙조횟집> 어부가 쳐 놓은 그물에 걸린 고기를 건져내서
회쳐 먹는 일이 바로 <갯벌체험>인 것이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건 아닌데'하며--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플라스틱 소쿠리에 잡아서 떠 놓은 학꽁치, 게, 새우, 광어, 도다리를 하나씩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에 넣는 순간-달착지근하고 쫄깃한 맛에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떠올랐다.
잡식성 인간의 식성에 감탄(?)하며--
돌아올 때는 그렇게 부러웠던 갯벌탱크를 타고 로마시대 전차를 탄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갯벌을 헤쳐 나왔다.
<낙조횟집>이 집 주인이 어부다. 점심도 여기서--
숙아, 오랜 만이야~ 쑥떡 잘 먹었어.
남영씨도 오랜 만이네요~
지집애들~ 맨날 예쁜 척하고--
대웅전 옆 샘물터
산악회장님은 거북이가 무섭단다. 독수리가 물고 가다가 반짝거리는 물체 위로 냅다 던지는데(깨서 먹으려고)--
바윈 줄 알고 떨어뜨렸는데 그게 대머리 위 일 수도 있으니까~~
< 대웅전> 꽃창살문-
황국의 계절
,
<은빛비치는 들>카페로
카페
동화 속 같네
담쟁이(줄사철나무)가 한창 곱다
카페 안
전동문이 가져온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
'오늘은 내 인생 추억의 소중한 날---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뀌와 구절초
오늘 패션은 단연 두원씨-가늘고 흰 종아리를 부러워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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