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

강화도 갯벌 체험

맑은 바람 2011. 10. 3. 17:01

갯벌체험-<정수사>-은빛 카페

 

<여유회> 갯벌 체험 간 날

 

오늘의 주 메뉴는 '갯벌 체험'을 하는 거였다. 바람이 차서 옷 하나 더 걸치려 안으로 들어간 사이 갯벌 탱크(콤바인)는 친구들을 싣고 사라져 버렸다소중한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말짱' '이 되어버렸다.

 

한 시간 반 동안, 4km를 걸어 나갔다. 끝없는 수평선을 정희, 기정이와 서로 말동무하며-

양말 밖으로 느껴지는 진흙의 감촉은 매끌매끌하고 부드러웠다.

발목이 푹푹 빠지고 뒤뚱 넘어지려는 순간도 겪으며 가도 가도 끝없는 수평선을 걷고 또 걸어 나가니 콤바인 부근에 친구들이 웅기중기 모여 있었다.

이제 여기서부터 조개를 줍는 건가?” 했더니,

조개는 무슨 조개? 벌써 다 잡았어.” 한다.

조개 줍고 고기 잡는 일을 우리 손으로 하는 게 아니라 <낙조횟집> 어부가 쳐 놓은 그물에 걸린 고기를 건져내서

회쳐 먹는 일이 바로 <갯벌체험>인 것이다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건 아닌데'하며--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플라스틱 소쿠리에 잡아서  떠 놓은 학꽁치, , 새우, 광어, 도다리를 하나씩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에 넣는 순간-달착지근하고 쫄깃한 맛에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떠올랐다.

잡식성 인간의 식성에 감탄(?)하며--

 

돌아올 때는 그렇게 부러웠던 갯벌탱크를 타고 로마시대 전차를 탄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갯벌을 헤쳐 나왔다.

 

                    <낙조횟집>이 집 주인이 어부다.  점심도 여기서--

 

                          숙아, 오랜 만이야~ 쑥떡  잘 먹었어.

 

                       남영씨도 오랜 만이네요~

 

                      지집애들~ 맨날 예쁜 척하고--

 

 

                           대웅전 옆 샘물터

 

                       산악회장님은 거북이가 무섭단다. 독수리가 물고 가다가 반짝거리는 물체 위로 냅다 던지는데(깨서 먹으려고)--

                       바윈 줄 알고 떨어뜨렸는데 그게 대머리 위 일 수도 있으니까~~

 

                            < 대웅전> 꽃창살문-

 

                     황국의 계절

 

,

<은빛비치는 들>카페로

 

                            카페

 

                               동화 속 같네

 

                     담쟁이(줄사철나무)가 한창 곱다

 

                                           카페 안

 

                           전동문이 가져온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

 

                 '오늘은 내 인생 추억의 소중한 날---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뀌와 구절초

 

                  오늘 패션은 단연 두원씨-가늘고 흰 종아리를 부러워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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