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

안평대군의 자취를 찾아서(2)-성녕대군묘

맑은 바람 2013. 7. 26. 02:41

 

최영장군의 묘 가까이에 성녕대군의 묘가 있어 그리로 발길을 옮겼다.

초라하기까지한 최영장군의 묘역에 비해 성녕대군의 묘는 사당과 재실과 비각까지 갖추고 드넓고  양지바른 곳에 모셔져 있었다.

 

 

성녕대군은 태종의 넷째아들이며 안평대군의 작은아버지로

14세에 홍역으로 숨을 거두었다. 후에 안평대군을 계자(系子)로 삼았으나 안평대군 또한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해 후사가 끊어졌다.

묘소 남쪽에 <대자암>을 세워 제사를 지냈는데 

지금은 자취도 없다.

 

 

 성녕대군 사당

 

 사당옆 참나리가 한창이다. 호랑나비 두 마리가 춤을 춘다

 

 

 

  <성녕대군 묘> 입구

 

              묘 둘레에 曲墻이 없고 護石을 두름

 

              1998년 6월 성녕대군의 18대손 이춘근에 의해 비석이 새로 세워졌음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중에,

         -태종은 아들을 잃고 한 달 동안 육식을 하지 않았고 온 백성이 다함께 슬퍼하였다고 한다.

           대군께서 후사가 없어 세종대왕의 3남 안평대군 용으로 양자를 삼아 봉사(奉祀)하게 하였으나

           안평대군께서 계유정난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고 돌아가시자 세조 6년에 효령대군의 6남

           원천군으로 奉祀하게 하였다-한다.

 

                             풍상 섞어친 뒤 이끼 끼고 마모되어 가는 문인석

 

  대궐 같은 유택도 이승의 개똥밭만  못하다 했으니 어찌 삶이 소중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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