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따라나선 건대 박물관 문화유적답사-
낯익은 몇몇 얼굴과 눈인사를 나누고 대기하던 버스에 올랐다.
차는 8시 정각에 건대박물관 앞을 떠나 낯선 경북 성주 땅을 향했다.
오늘은 아침 대용으로 현미 가래떡을 나누어 주셨다.
따끈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채관장님 맘 같았다.ㅎ ㅎ ㅎ
오늘 답사 코스는 경북 성주다. 손바닥 만한 국토라지만 난 평생 처음 성주땅에 발을 들여놓는다.
참외로 잘 알려진--전국 소비량의 70%를 수확한다니 명실상부한 참외의 고장이다.
조선시대에 '-州'가 들어가는 지명을 사용한 곳은 대개 큰 고을을 이룬 곳이었다. 그러나 성주는
큰 고을이 아니었음에도 주를 쓴 까닭은 이곳에 바로 세종대왕의 왕자 태실이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12시경에 성주로 들어섰다.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건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벼논과 참외 비닐 하우스-
첫 답사지는 회연서원(檜淵書院).
'檜淵'의 뜻을 보면, 이 서원이 자리잡을 당시 이곳엔 전나무(젖나무)가 우거진 못이 있었나 보다.
옥빛 가을을 받혀 이고 있는 회연서원 입구 <견도루>
1974년 이후 지어진 건물
한강 정구(寒岡 鄭逑)선생(1543-1620) 神道碑
이수의 용의 형상과 귀부의 익살스런 표정과 수염이 재미 있다.
비문은 조선 4대 문장가 신흠 선생의 글이라 하나 읽어낼 재간이 없다!!
400년 된 느티나무-회연서원의 운명을 지켜보았으리라
기와 담장을 넘어온 가을
채 관장님의 설명- 서원의 핵심 건물<회연 서원>은 겹처마, 단청, 주칠 기둥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원래부터 있었던 사당
유생들의 기숙사
정원등 받침
동방사터 <칠층석탑>-고려 초기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훤칠한 외모를 자랑한다
두 곳을 답사하고 점심식사 장소를 항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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