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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문명전과 이슬람문화>

맑은 바람 2012. 7. 15. 21:32

모처럼 세르지오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강좌에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박물관 문화대학 강좌였다.

오늘 주제는 터키문명전과 이슬람문화

마침 터키전문가 소리를 듣는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의 강의라서 반가웠다.

얼마 전 터키를 다녀왔기 때문에 교수의 강의내용이 이해도 잘되고 흥미로웠다.

 

세계사에 까막눈인 내가 막연히 이슬람국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미국의 중동에 대한 태도 때문이었다.

지금은 列强國에서 밀려나 있지만 중동은 인류문명의 발생지 아닌가?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고대도시 바그다드를 공략한 일은 미국이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문화적

범죄였다.  후세인, 빈라덴, 카다피-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본 그들은 天人共怒할 죄인들로 사라져야 마땅한  존재들이었다!!!

 

나는 <십자군 전쟁>을 읽고 <살라딘>을 읽고 <비잔티움>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이슬람 국가에

대해 無知하면서 또 偏狹한가 하는 것을 깨달았다.

 

(강의내용 요약)

1.우리에게 터키는?

돌궐족과 고구려는 알타이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형제국이다.

 

2,터키는?

인류 만년 고대유적 박물관이다.

흉노(훈족)-돌궐(투르크)제국-위구르제국(이슬람국가)-셀주크 투르크-오스만제국(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받아들인,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슬람제국)-터키공화국(99%가 무슬림)

 

3. 이슬람문화

1)밤의 문화-더운 낮을 피해 서늘한 밤에 음식을 만들거나 대상들이 이동을 시작한다.

따라서 천문학과 점성술이 발달했다. 이슬람국가의 국기들엔 대개 별과 달이 들어 있다.

2)중세 이슬람 문명은 유럽의 르네상스의 원동력이었다.

 

4, 이슬람 삶과 예술

1) 황홀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모스크

모스크가 구심점이 되어 주변에 학교, 도서관, 병원, 목욕탕, 여관, 공원, 바자르가 들어선다.

2) 아라베스크 문양의 신비

唐草紋은 아라베스크를 그 원형으로 한다.

3) 2500년을 이어온 카펫의 신비

4) 커피 문화의 본향

에티오피아 카파지방이 커피의 원산지로 알려졌으나 홍해를 건너 아라비아의 예멘에 있는

모카 지방에서 커피문화는 본격적으로 발달했다.

5) 세밀화는 이슬람 문화권의 특징적인 예술이다.

글자를 모르는 이들을 위한 종교전파의 수단이기도 했다.

6) 이슬람 서예 후투트가 발달했다.

통치자들은 수행의 한 방법으로 꾸란을 아름답게 필사하는 일을 으뜸으로 삼았다.

7) 할랄 식품만을 취한다.

모든 육류는 알라의 이름으로 잡은 것만을 먹는다. 도살 방식에서 회개 과정을 거친다.

 

터키는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나라다.

내친 김에 기획 전시실에서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