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콜레스테롤 이야기>

맑은 바람 2012. 7. 22. 13:35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았다.

성대 앞 버스정류장 근처의 <혜화영상의학과의원>에서.

피검사, 소변검사, 유방암 검사, 흉부 엑스레이, 위조영술, 변검사(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방법을

써야 하다나-) 등 기본검사만 했다.

 

며칠 전 <건강검진 결과통보서>가 날아왔다.

판정란에 정상 B(혈압관리, 이상지질혈증 의심)’라고 적혀 있다.

의심받게 된 이유를 살펴보니 콜레스테롤 수치에 문제가 있었다.

총콜레스테롤 237mg/dl, HDL-콜레스테롤 57mg/dl, LDL-콜레스테롤160mg/dl

 

총콜레스테롤은 200이하가 정상이고, HDL-콜레스테롤은 60이상이어야 하고,

LDL-콜레스테롤은 130 이하가 정상이다.

 

나의 식생활 습관을 점검해 본다.

반찬은 거의 안 먹어도 밥 한 공기는 언제나 뚝딱 해치운다,

빵집을 지나가다 금방 구운 빵 냄새가 솔솔 나면 슬그머니 빵집으로 들어간다.

군침을 삼키며-

밥시간만 되면 배고픔을 느끼지 않아도 꾸역꾸역 밥을 먹고,

맛있는 걸 보면 유혹을 억제하지 못하고 마음껏 먹고-

이래서 배 둘레 햄이 생기고 피는 기름기로 탁해지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상승하고 --

 

우선 밥, 빵을 줄이고 삼겹살, 고기국도 당분간 멀리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요구르트, 바나나, 두부, 들깨, 올리브와 야채, 과일, 오메가 3를 먹어야겠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야겠다.

 

검진결과표에 이런 구절이 있는 게 아닌가?

“***님의 건강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중요한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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