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이사야서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1. 4. 23:37

 

성경필사와 함께 김성교수의 <성서고고학 이야기>를 함께 읽으니 구약의 이야기가 훨씬 흥미롭다.

막연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기원 전 1500년의 이야기가 이곳저곳에서 증거물로 나타나고 있으니

얼마나 신비로운가그것도 불과 200 년도 안 된 기간에 발굴되고 있다니--

 

더구나 이스라엘은 오래 전에 수없이 주변국에게 침략 당하고 백성이 이리저리 노예로 끌려가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부서진국가가 되어 그 역사를 꿰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세계인의 필독서(?)인 성경이 있으니 이 또한 불가사의가 아닌가?

 

<성서고고학 이야기>를 좀더 실감나게 읽으려면 탈출기(출애급기)와 열왕기를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

창세기에서부터 필사를 시작할 생각이다.

-이사야서를 요약하면-

* 하느님은 <부모 같은 분>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뻔히 알면서도 훈계하고 내리치고는 또 용서하신다.

모든(?)부모가 그러하듯이~

 

* 주님은 <정치적인 분>이신가?

내 백성을 핍박한 아시리아인이라 해서 그 나라 사람들을 징벌한다?

죄짓고 사악한 내 백성도 하느님의 백성이면 구원받고 착한 사람도 적대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핍박과 징벌의 대상이 되어야 하다니~

일본에 쓰나미가 왔을 때 하느님을 안 믿어서그렇다고 공공연히 말한 어느 목사가 떠오른다.

주님의 이름을 빌어 유대민족은 지배자들에게 정신적 복수를 한 게 아닐까?

 

* <복수의 하느님>

정녕 나의 칼이 하늘에서 잔뜩 취하였다. 보라, 그것이 에돔 위로 내려온다.’-이사야 34:5

성서는 거룩하고 평화로운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다.

수시로 노하고 벌하시고 끔찍한 살육을 벌이는 하느님이 계시다.

어린 시절 교리공부하고 돌아온 날 밤이면 지옥 불에 던져져 신음하는 악몽을 꾸곤 했다.

당시 무지한 백성들은 이런 가르침을 듣고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네 알몸이 드러나고 네 치부까지 보이게 하여라.

나는 복수하리라. 어떤 인간도 그냥두지 않으리라.”-이사야 47:3

바빌론의 몰락을 예고하는 하느님의 음성-복수에 이를 가는 하느님, 바빌론을 불행, 파멸, 멸망으로

이끄시는 주님은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인 하느님이시다.

 

            * <나약한 인간을 거두시는 하느님>

이사야 38장의 히즈키야는 지극히 나약한 인간의 전형 같다.

목숨을 거두어가야겠다는 하느님의 말씀에 무조건 눈물로 매달려 목숨을 연장 받은 일,

바빌론의 사절단의 위문을 받고 오장육부까지 보여주어 화근을 만든 일,

세상은 망해도 나는 어찌되겠지 하는 마음 등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 <종을 필요로 하는 하느님>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이사야 41:9

현대의 젊은이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인격자이신 하느님>

나는 내 이름 때문에 노여움을 참고 내 명예 때문에 너에 대한 분노를 억눌러 너를 멸망시키지 않는다.”

-이사야 48:9

 

인격신이기 때문에 하느님은 노여워하고 분노를 참기도 하고 우상 섬기는 것을 미워하기도 한다.

인간의 喜怒哀樂愛惡慾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일까?

 

*<예언을 실현하시는 하느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이사야 53:5

主前(B.C.)이건만 예수 수난을 예언한 것인가? 이것이 바로 <구약>의 신비이고 기독교가

예수이후의 <신약>에만 의지하지 않는 이유인가?

 

*<질투와 저주의 하느님>

네가 부르짖을 때 네가 모은 우상들이 너를 구하게 해 보아라. 바람이 그것들을 모두 쓸어가 버리고

입김이 앗아가 버리리라.

그러나 나에게 피신하는 자는 땅을 상속받고 나의 거룩한 산을 차지하리라.”-이사야 57:13

 

*<약자의 하느님>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가련한 이와 넋이 꺾인 이, 내 말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이다.-이사야서 66:2

 

*<이방인의 하느님>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

-이사야서 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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