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는 <출애급기>라 말했다.
이집트를 떠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의 곤궁한 순례행렬을 상상했는데
내 생각은 빗나갔다.
탈출기는 이스라엘에 국교가 창시되고 국법이 생기게 된 내용이다.
하느님의 법이 완성되고 백성은 법을 지키느냐, 어기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나뉜다.
<하느님 말씀이라고??>
-이렇게 너희는 이집트를 털 것이다-3:22
이집트를 떠나는 이스라엘 민족은 잠시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재물을 후려낸다.
후에 그때 지니고 나온 보물들로 금송아지도 만들고 성막도 짓고 제의도 만든다.
<하느님의 오묘하신 뜻은?>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내 백성을 내보내지 않게 하겠다.-4:21
-모세가 길을 가다 어떤 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께서 그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이려 하셨다.-4:24
<하느님은 두려운 존재>
-산을 건드리는 자는 누구든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19:12
-그런 자는 돌이나 활에 맞아 죽게 해야 한다.-19:13
이집트에 내린 재앙들은 ‘하느님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를 증명하기 위한 것들이었다.
‘사랑의 하느님’은 ‘두려움의 하느님’이기고도 하다.
<완고한 파라오>
이집트 왕의 완고함으로 이집트 땅에 내린 열 가지 재앙-한 사람(지도자)의 어리석음 때문에
온 백성이 수난을 당하는 것-이는 시대를 초월한 진리인가 보다.
<아주 오래 전 그 누군가 했던 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21:25
<모세와 율법>
나는 인간적으로 모세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는 평범하고 소심하면서 성실한 사람이었다.
말이 서투르고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고 융통성(?)이 없는 모세를 하느님과 장인이 도와서
큰 지도자로 세운다. 그는 누구보다 순종적이었으므로.
이스라엘에 법이 생긴 것은 모세에서 비롯된다. 이스라엘 통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23:23
하느님은 다른 민족들과의 共生을 원하지 않으셨나 보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 멸종하지 않으려고--
<하느님의 모습과 제물>
하느님은 어떤 형상으로 오셨을까?
그리고 하느님은 우리 속인들이 좋아하는 금, 은, 비싼 가죽, 고급 향료 이런 것들을 원하셨다니
의구심이 생긴다.
<시시콜콜히 지시하시는 하느님>
계약 궤, 제사상, 등잔대, 성막 등을 세밀하게 지시하시는 이분은 누구실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하는 이분은?
<금을 요구하시는 하느님>
예물로서의 금, 순금 궤, 순금 속죄 판, 순금 제사상, 순금 등잔대, 성막을 걸 금 갈고리, 성막을 세울
금 널빤지, 휘장을 드리울 금 기둥--
이제나 그때나 금은 귀한 것이다.
이집트에서 몸만 빠져나온 이들에게 이 요구는 무슨 의미인가?
<속죄>
속죄예식, 속죄 제물로 그들은 매일 황소와 숫양을 바쳐야 한다.
굶주림을 해결하기도 바쁜 그들이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을까?
그들은 제물을 바치지 못하는 죄를 더하는 건 아닐까?
<모세의 돌판>
화가 난 모세가 하느님의 돌 판을 내던져 깨버렸다.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시고 하느님께서 손수 글씨를 쓰신 돌 판을--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백성은 물론, 하느님조차 이 일을 문제 삼지 않으셨다.
<뻔뻔한 아론>
아론의 주도하에 금송아지도 나오고 백성들의 축제도 벌어졌건만 오히려 백성이
레위 자손들의 칼에 삼천 명이나 희생되었다.
하느님도 아론을 벌하지 않고 모세도 아론의 무책임함을 추궁하지 않았다.
<주님의 얼굴>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33:11
-그러나 내 얼굴을 보지는 못한다. 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살 수 없다.-33:20
<파괴의 하느님>
사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느님은 이민족을 몰아내고, 헐고, 부수고,
잘라 버리신다.그들의 땅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이민족들을--
그들의 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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