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창세기>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1. 20. 15:46

 

새해 벽두에 <창세기>를 쓰는 일은 의미가 크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내게 주어진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만드는 세상이다.

 

어렴풋이나마 다 아는 얘기 같은 창세기 내용-

한 자 한 자 줄치고 메모하며 체계적으로 써 나가니 재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다.

 

<순종을 시험하는 하느님?>

하느님은 善惡果를 심으셨다.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은 이브와 아담(히브리어로 사람’)을 가차없이 벌하시는 하느님-

또 카인과 아벨의 제물 중 드러내놓고 아벨의 제물만 좋아하셨다.

카인은 질투로 아우를 죽이고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 기록을 남긴다.

 

하느님은 왜?

굳이 선악과를 심으시고, 표 나게 한쪽만을 사랑하시어 질투를 유발하셨을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순종하는 종을 하느님은 원하시는 걸까?

 

<하느님은 全知全能하시다?>

노아시대에 하느님은 인간을 만든 것을 후회하셨다.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홍수로 그들을 휩쓸어 버리셨다.

 

하느님도 태생적으로 사악한 인간의 마음 속까지는 꿰뚫어 보실 수 없었나?

 

<아담의 족보>

아담은 보시기에 좋은세상의 첫 사람이었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이라 첫아들 카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고, 대를 이은 셋을 낳아 9대를 이어갔으나

인류의 타락은 걷잡을 수 없어 마침내 하느님은 10대째인 노아 때 대홍수로

창조시대 1막을내린다.

노아는 제2 창조시대의 시작이다.

 

<노아의 저주>

술 취해서 알몸으로 잠든 자신의 허물은 탓하지 않고 그것을 보고 소문을 낸 작은아들에게는

저주를 퍼붓는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

다만 남의 허물을 들추는 죄가 크다는 것만은 예나 이제나 불변의 진리인가 보다

 

<세상의 중심은 이스라엘 민족?>

홍수가 있은 뒤에 이들에게서 민족들이 세상으로 갈라져 나갔다.”-10:32

우리 귀에 익숙한 나라들-에티오피아, 이집트, 필리스티아, 히타이트, 가나안, 아시리아--

등이 모두 노아의 자손들 이름이다.

그렇다면 중동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조상은 아담이다?

 

<바벨탑, 주님의 개입>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 할 일이 없을 것이다.

,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11:6-7

인간은 뭉치면 죽는다!!

뭉치면 못할 짓이 없기 때문에 흩어놓아야 한다.

하느님의 뜻은 이러하다.

 

<! ! !>

구약의 하느님은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땅'을 약속하신다.

그것도 하늘의 별만큼, 땅의 먼지만큼 많은 자손들이 살 수 있는~

그래서 기독교도들은 세계의 곳곳을 누비며 원주민의 땅을 차지했다.’

 

전염병을 퍼뜨리기도 하고, 회유하기도 하고, 무력으로 그들을 몰아낸 후에--

그러면서 그들은 하느님이 주신 땅이라 확신한다.

 

<비겁한(?)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두 차례나 자기 목숨 보존을 위해 아내를 누이라 했다.

그리고 임금 손에 넘어가게 하고 임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 하느님으로부터 위협을 당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변치 않았다.

사실, 사라는 어머니가 다른 그의 여동생이기도 했으므로--

 

어쨌거나 사라는 절세의 미녀가 틀림없나 보다.

그러니 아브라함은 아내 때문에 죽을까 두려워했고 힘 있는 자들은 사라의 나이 80이 넘었을때도

그녀를 탐냈으니 말이다.

 

<아브라함이 하가르에게 한 일>

흠 없는(?) 아브라함은 하가르와 이스마일에게 빵과 물 한 가죽부대를 주고 광야로 내쫓았다.

한때 자신들의 뜻에 의해 하가르에게 임신을 시켜 아들을 얻고는 이제 와서 나가죽게만든 것이다.

보통사람도 하지 않는 짓을 사라와 민족들의 아버지아브라함은 저질렀다.

 

<아브라함의 지혜>

막펠라의 무덤 사들이기-23:3-16

사라의 무덤 자리를 놓고 아브라함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

두 사람 모두 정중하게 예의를 다하면서도 자연스런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아브라함의 지혜로운 모습이 돋보인다.

 

<야곱의 해괴한 이야기>

이제 내가 이집트로 너에게 오기 전에, 이집트 땅에서 태어난 너의 두 아들을 내 아들로 삼아야겠다.”-48:5

이 무슨 심오한 뜻이 있는 걸까??

 

<성서의 맏아들>

왜 성서 속의 맏아들들은 하나같이 아우들에게 밀린 걸까?

특별히 지은 죄도 없고 모자람도 없는데 말이다.

 

*카인과 아벨

*이스마엘과 이사악

*에사우와 야곱

*르우벤과 요셉

-“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 나의 힘, 내 정력의 첫 열매. 너는 영광이 넘치고 힘이 넘친다.

그러나 물처럼 끓어오르니 너는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리라.”-49:3

*므나쎄와 에프라임

 

<해몽가 요셉>

요셉은 그 조상 누구보다 영이 맑고 흠 없는 사람이다.

그는 해몽하는 재주가 뛰어나 이집트의 재상에 까지 오른다.

그 형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도, 형들이 저지른 을 하느님이 으로 바꾸어주셨다며

형들을 용서한다.

그는 長子를 아껴 므나쎄에게 축복을 받게 하고 싶었으나 아버지 야곱이 받아주지 않았다.

요셉, 그는 가장 인간적이고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다.

그 형들을 시험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내용은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카타리나방 > 피정과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위기> 필사를 마치다  (0) 2013.04.21
<탈출기>필사를 마치고  (0) 2013.02.05
이사야서 필사를 마치고  (0) 2013.01.04
<잠언> 필사를 마치고  (0) 2012.11.09
<욥기> 筆寫를 마치고  (0)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