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중에도 팔월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시간이다.
이 더운데 몇 사람이나 올까 궁금했는데,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는 오늘 역사탐방을 신청한 남녀노소 30여 명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세종마을 가꾸기회> 대표되시는 분이 해설사 두 분을 소개한 후 세 시간 정도 소요되는 투어를 시작했다.
볼거리 들을거리가 특별한 곳에서의 걷기-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일이다.
세종마을-2011년 5월 15일, 세종탄신 614주년에 태어난 마을 이름이다.
인왕산과 경복궁, 청와대 사이에 있는 청운동, 신교동, 궁정동, 효자동, 창성동,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통인동, 체부동, 필운동, 적선동 일부, 사직동 일부 등 14개 법정동을 일괄하여 일컫는 애칭인데, 이 지역은 바로 세종대왕께서 탄생하신 역사적 공간이다.
조선초 이 지역은 준수방, 순화방, 의통방 등으로 세분하였으며 우대 또는 웃대, 상촌(上村)이라고 불렀고 여기 사는사람들을 '우댓사람' 또는 '상촌인'이라 했다.
(자료 인용)
수성동계곡에 걸려있는 플래카드가 날 유혹했다.
<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 조기태선생님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이 근처-통인동, 옥인동 일대
이 곳-경복궁 3번 출구 앞
안타깝다, 그러나 다시 새 역사를 쓰기 시작한 백송-부디 튼튼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소유주가 있는 백송-홍기옥할머니의 백송사랑이 남달라 그분에게만 이 나무를 관리하는
특권을 드렸다고--
월성위궁 터(통의동 35-15)에 추사 김정희 집이 있었다
거울 속 나를 찍다
한옥마을
옛날 골목길-아이들의 놀이터, 할머니의 수다방
여름꽃 능소화가 담너머로 고개를 살짝~~
한옥체험가옥 <고운당>
효자동 172-1
<할머니떡볶이>가 유명한 통인시장
시장 중간쯤에 매콤하고 쫄깃한 떡볶이집이 있다.
땀이 등줄기를 흘러내려 배낭이 흠뻑 젖었건만 탈락자 한 명 없이 투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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