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터미널에서 <성삼재> 가는 버스를 탄다.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빈속이 울렁거릴 즈음 버스는 성삼재에 등산객을 내려놓는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저멀리 뭉게구름이 산등성이를 에워싸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인간세상은 개미소굴 같겠지?
성삼재주차장- 여기서부터 노고단에 이르는 길은 찻길이 없다.
성삼재의 유래: 삼한시대 이곳에 있던 <달궁>을 지키는 군사들을 배치했는데 남쪽 방위를, 성이 다른 세 장군이 지키게 하였다고 성삼재(姓三峙)라 한단다.
이 높은 산꼭대기(1102m)에 커피향으로 유혹하는 집이 있다니~~
길은 흙과 자갈을 섞어 깔아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군데 군데 쉬어가는 평상들이 있다.
나무 동굴 속을 걸으면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
지친다리를 쉬어가게 해주는 평상
누워서 하늘을 보면~~
절반 가까이 왔다
비박이 뭐여?
독일어(Biwak)와 프랑스어(Bivouac)로는 야영을 뜻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는 텐트 없이 밤을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산길에서 만난 시냇물-발 담그고 쉬어가기 좋은 곳
여름꽃이 거의 다 사라지고 <둥근이질풀>만 노고단 기슭을 뒤덮고 있다.
숲의 보호자 미역줄나무
딱 중간- 가파른 계단길보다는 편안한노고단길을 택한다.
드디어 마고할미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더워서 좀 지친듯
이곳 휴식공간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 콩을 넣은 모시떡, 술떡, 복숭아 통조림-김치 한 쪽만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한다.
(20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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