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노고단 일출

맑은 바람 2013. 8. 19. 21:40

 

새벽 4시, <노고단 대피소>의 아침은 부산하다.

어둠 속에서 두런두런 부시럭부시럭 나직히 말을 나누고 짐을 싸는듯 하더니 하나둘 숙소를 떠난다.

반야봉, 천왕봉을 가는 사람들은 이 시각에 떠나야 기온이 오르기 전에 천왕봉에 이른다.

나는 일찌감치 노고단에 올라 일출을 보기 위해 후레쉬를 들고 나선다.

 

숙소를 벗어나 마당으로 나오니 오싹하는 한기가 느껴진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새벽 하늘은 문자 그대로 별천지다.탄성이 절로 난다.

더욱 장관을 이루는 건 아래쪽에서 길게 줄지어 올라오는 불빛이다.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 않고 불빛만 둥둥 떠오는 모양이 석탄일 연등이 출렁거리는 듯하다.

이 젊은이들은 밤기차를 타고 내려와 새벽 버스에 몸을 싣고 성삼재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리라. 그들의 치열함이 아름다워 보였다.

 

 노고단 일출 무렵  5시 30분

 

 

  5시 44분

 

 

 5시 50분

 

 

 

  5시 59분

 

        6시 13분

 

  6시 15분

 

 반대쪽 하늘은 구름바다

 

 

    해바라기하는 새 생명들

 

   <잔대꽃> 7~9월에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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