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부부함께 떠나는 금요여행(4)-양구유람선

맑은 바람 2013. 8. 23. 17:37

 

금주는 일이 있어 지난 수요일 양구유람선을 탔다.

시간이 촉박하게 출발해서 오후 1시 배를 타기 위해 차를 가지고 나갔다.

다행히 3시 출발하는 유람선도 있어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배에 올랐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이라 무척 더우리라 예상했지만 

물 위를 불어오는 강바람이 마냥 부드럽고 상쾌했다.

 

 

 

 

 

 배에 갑판이 따로 없다

 

 

 배가 만든 물무늬

 

 

          산 위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일품이겠다

 

             노련한 선장에 의해 30노트(시속 55.56km)로 달리는 공기부양선

 

   다람쥐섬

 

                     잔잔한 바람이 만들어내는 물무늬

 

 

  38선 위쪽은 양구다

 

       양구선착장,  15분간 휴식. 화장실도 다녀오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여기 어디쯤 면단위 3000여 가구가 수몰된 마을이 있다.

저기 건너편엔 10여가구의 고립된 마을이 있다. 외부 사람의 방문을 꺼리는 자급자족 마을

                    바람과 햇살이 노닐며 만드는 물결무늬

 

 이곳엔 두 가구가 산다. 한 집은 이장, 한 집은 반장댁.

전에는 교통수단이 배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이 두 집을 위해 도로가 뚫렸다니 우리나라 좋은 나라~~

고집스런(?) 선조들이 마을이 수몰될 때 이리로 옮겨 앉아 자손들에게 이 수려한 공간을 물려줬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질 좋은 사과밭이 있었다고 한다.

 

          거울같은 수면에 무지개가-

 

 

  유람 한 번 자~~알 했네.

 

   모터보트도 스릴 있고 탈 만 하겠다

 

  소양강댐 유람선 선착장으로 회귀

 

                         도로변 곳곳에 김을 뿜어내며 행인을 유혹하는 찐빵 만두집,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