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부부함께 떠나는 금요여행(1)-소양댐~청평사 유람선

맑은 바람 2013. 8. 10. 01:26

 

소양댐 선착장으로 갔다. 소양호 유람선은 운행하지 않고 <청평사>를 왕복하는배가 있었다. 왕복 6000원.

배가 언제 출발하냐니까 1분 후에 떠난단다.

화장실 간 남편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급한 마음에 목을 쭉 빼고 기다리는데 남편 모습이 보인다.

목청껏 불렀다.

남편은 허겁지겁 달려왔다.

배가 우리 때문에 출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으로 허둥지둥 배에 올랐다.

어-엉?

배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달랑 우리 둘뿐이었다.

배는 곧 출발했고 우리는 또 못 말리는 걱정을 잠시 한다.

'이렇게 운행해도 뭐 남는 게 있을까??'

그러면서 주변 경관에 넋을 놓는다.

 

 

 

 어? 아무도 없네~~

 

 우리가 전세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학문이나 우주에 대한 관심이나 예술적 기질과 감수성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큰 행복이다.

그가 가진 취미나 소질은 노년기에 매우 쓸모가 많아질 것이다.-쇼펜하우어

 

    자기 자신의 영혼보다 더 조용하고 안락한 은신처는 없다.-어느 명상가

 

 

 

남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면서 자신은 남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존재야말로

진정 행복한사람이다.-톨스토이

 

 

 

흥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진다.

그래야 운명의 지배를 덜 받고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로 물러갈 수 있다.-러셀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산은 물안개에 싸였다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저마다 이 세상에 자기 짐을 지고 나온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법정

 

 

우리는 좋은 말을 듣기 위해

바쁜 일상을 쪼개어 여기저기 찾아다닌다.

좋은 말은 어디에 있는가

그대가 서있는 바로 지금 그곳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고 있다면

그 자리에 좋은 말이 살아 숨 쉰다-법정

 

 

소양강댐 선착장

 

그러나 청평사 선착장에서 바로 돌아나올 참으로 그냥 배안에 앉아 있으려니

청평사 쪽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둘  배에 오른다.

출발할 무렵에는 배 안이 사람들로 그득했다.

좀전의 호젓한 평화로움은 온데 간데 없고

우리는 씰데없는! 걱정을 했다는 걸 알았다.

Don't Worry,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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