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유딧기>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9. 22. 16:30

유다의 산악 지방 배툴리아에 사는 유딧(‘유다여자라는 뜻)은 용모가 아름답고 언행이 발랐는데, 므나쎄의 아내였으나 과부가 되었다.

이스라엘이 百尺竿頭에 다다랐을 때 목숨을 걸고 적진에 뛰어들어 아시리아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 왔다.

 

<유딧의 삼년상>

8:4-유딧은 세 해 넉 달 동안 자기 집에서 과부생활을 하였다.

그는 자기집 옥상에 천막을 치고 살면서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과부옷을 입었던 것이다.

그리고 과부생활을 하는 동안, 안식일 전날과 안식일, 그믐날과 초하룻날, 이스라엘 집안의 축제일과 경축일 말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단식하였다.

 

三年喪의 역사는 길기도 하다.

 

<하느님을 시험한 우찌야>

홀로페르네스의 압박 때문에 궁지에 몰린 우찌야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하느님이 닷새 안에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아시리아에 나라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딧은 하느님을 시험한 우찌야를 질책하며 자신이 적진으로 들어간다.

 

<유딧의 말년>

이스라엘 민족도 여인들의 수절'을 높이 평가하나 보다.

유딧이 끝까지 수절하고 자선을 베풀며 장수한 이야기가 강조되었다.

진정 흠없는 여인이며 이스라엘의 영웅이었다.

 

유딧기는 구약성서 외경에 속한 이야기로 역사적 사건은 아니다.

작가는 유딧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복수심과 자존심 회복을 꾀하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