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 에스테르는 아비하일의 딸로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의 왕비다.
양아버지 모르도카이가 재상 하만의 미움을 받아 살해당할 처지에 놓이고 유다인들마저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지혜로써 이를 모면하고 유다인 몰살계획도 거두어들이게 한다.
에스테르의 양아버지 모르도카이는 궁궐문지기였다.
<대학살 준비>
3:13 아이와 여자 할 것 없이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다인들을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 한날에 파멸시키고 죽여서 절멸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라--
유다인 학살의 역사는 길기도 하다.
2차 대전과 아우슈비츠 대학살-나는 현대사에서 유다인이 당한 이야기만을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BC 6세기, 크세르크세스 집권 시기에 재상 하만에 의한 대학살 계획이라니-
그들은 매번 하느님의 법을 따른 댓가를 너무 크게 치르곤 했다.
진정 사랑의 하느님은 ‘유대인만의 낙원’을 지켜 주실 수는 없었을까?
<나는 당신의 오라버니>
5:1(9) “에스테르, 웬일이오? 나는 당신의 오라버니요. 안심하오. ”
크세르크세스왕은 자기 아내인 왕비 에스테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새 젊은 아내들이 자기 남편더러 ‘오빠, 오빠!’ 하는 것이 귀에 거슬렸는데,
남편을 오라버니라 지칭한 역사가 이리 오래되었다니--
<모르도카이의 천국과 지옥>
6:1-11 그날 밤 임금은 잠이 오지 않아---(중략) “임금님께서 영예롭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렇게 된다.”하고 그 앞에서 외쳤다.
하만의 십자가에 매달릴 뻔 했으니 지옥이요, 임금의 어의를 입고 왕관을 쓴 말을 탔으니 천국일세.
절묘한 이야기꾼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긴박감 있고 코믹하고 통쾌하다.
<유다인의 원수 하만의 최후>
7:9 “마침 말뚝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을 위하여 유익한 보고를 한 적이 있는 모르도카이를 노려 하만이 마련한 것인데, 하만의 집에 서 있으며 높이는 쉰 자가 됩니다.”
그러자 임금이 “그자를 그 위에 매달아라.”하고 명령하였다.
유다인들의 적의 최후가 어떠한지를, 평생 쌓아올린 부와 명예가 어떻게 한순간에 무너지는가를, 악행의 끝이 부메랑 되어 돌아오는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선의의 페르시아인들>
8:12(10)
사실 페르시아와는 혈통이 전혀 다르고 우리 페르시아인들의 선함과도 거리가 먼 마케도니아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유다인들에게는 ‘선의의 페르시아인’임에 틀림없으리라.
유다인 왕비와 유다인 모르도카이, 그리고 유다민족 전체를 죽음에서 건져주었으니--
'카타리나방 > 피정과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카베오기 상권> 필사를 마치고 (0) | 2013.10.09 |
---|---|
<성서고고학이야기>를 읽고 (0) | 2013.09.24 |
<유딧기> 필사를 마치고 (0) | 2013.09.22 |
<느헤미야기> 필사를 끝내고 (0) | 2013.09.15 |
토빗기 필사를 마치고 (0) | 2013.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