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꼭 봐야할 영화 <파가니니>
어제 미리 장을 봐다 놓고 일찍 일어나 아들용 유부초밥 싸놓고 早朝를 보기 위해 대한극장으로 갔다.
역시 기대한 대로 만족도 100%
대학시절 신촌로터리 <왕자다방>이거나 연대 앞 <복지다방>에서 종종 신청해서 듣곤 하던 <라 캄파넬라>
그 곡으로 내게 친숙하게 다가온 <파가니니: 이탈리아 1782~1840 나폴레옹, 슈베르트, 리스트, 베를리오즈가 모두 동시대인).
‘바이올린의 귀재’, ‘악마에게 영혼을 내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비범하나 괴팍한 인물임에 틀림없고 생김새도 키가 작고 바싹 말랐거나 눈빛이 강렬하고 鬼氣가 서렸을 것 같은 상상 속의 파가니니- 그러나 내 앞에 나타난 파가니니는 완벽한 외모 , 사랑으로 이글거리는 눈빛, 그러나 왠지 강렬한 눈빛이 슬프고 애절해 보이기까지 하는 현대판 파가니니 David Garrett 이다.
과거의 <파가니니>는 내게 <David Garrett: 독일 1980~>을 만나게 해주었다.
그는, 달콤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편안하고 귀족취향인 <앙드레 류>와는 또 다른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의 연주를 들으며 바라보노라면 끝 모를 深淵으로 빠져들 것만 같다.
그래서 映畵의 標題를 그렇게 붙였나 보다.
“모든 남자가 증오한 남자, 모든 여자가 사랑한 남자”
<라 캄파넬라>
<나 그대만 생각해, 내 사랑>
사랑을 잃은 모든 이의 가슴을 적시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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